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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들의 희망의 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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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들의 희망의 안식처
  • 연승우
  • 승인 2005.04.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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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청소년 쉼터
부모의 이혼이나 가정의 빈곤 등으로 집을 가출한 여자청소년들을 위해 마련된 쉼터가 있다. 바로 구로청소년쉼터가 그 곳.

구로청소년쉼터(www.youthzone.or.kr)는 가정 등에서의 갈등, 폭력, 학대 등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을 찾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범죄, 약물, 윤락행위로 빠져들지 않고 귀가할 수 있도록 상담과 정서순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 무료숙식은 물론 일용품 지급, 의료서비스, 오락시설 등의 일시보호서비스와 종이접기, 매직풍선, 야외활동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의사를 존중해 입소나 퇴소가 자유로운 편이며 24시간 연중무휴로 개방되어 있어 청소년들이 언제라도 찾아오기만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가출을 하게 되면 찜질방이나 PC방에서 잠을 자지만, 그것도 가출할 때 가지고 나온 돈이 없으면 더 이상 갈 곳이 없게 되고 그러다 보면 범죄에 쉽게 노출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들이 쉼터를 많이 찾아오고 있어요.”

구로청소년쉼터의 김 세희 상담실장은 쉼터에 찾아오는 아이들은 “쉼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사전에 알아보거나, 전화상담을 하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도 홍보가 부족해 가출청소년의 숫자에 비하면 찾아오는 아이들의 숫자는 적은 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교육은 “가급적 청소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강의식 보다 재미위주의 실습을 통해 작품을 만들면서 청소년들 스스로 성취감과 자신감 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 통제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유롭게 쉬며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것.

구로청소년쉼터는 거리이동상담,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신 청소년거듭나기 프로그램을 통해 가출예방활동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동청소년쉼터를 운영, 개조된 버스로 지역을 순회하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다닐 계획이다. 버스에는 간단한 의료서비스, 음식, 간이침대, 책 등을 준비, 아이들이 휴게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이동청소년쉼터 운영은 이달부터 본격화돼,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출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고 있다. (3281-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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