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구의회 2차정례회11> 이벤트중심 문화행사 이제 그만!
상태바
<구의회 2차정례회11> 이벤트중심 문화행사 이제 그만!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12.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원들 한목소리 "고비용 저효율대책 찾아라"
한해동안 구행정의 잘잘못을 평가하는 구정시책질의나 우리구의 새해살림에 대한 사업예산안 심의를 하는 이번 제2차 정례회기중에 의원들의 가장 많은 우려섞인 질책과 새로운 방향의 필요성 등이 잇따라 제기된 부분이 바로 행사부분이며, 그중에서도 문화체육행사였다.

당초 연초사업계획에 없다가 속속 치루어지는 각종 문화체육행사의 예산규모와 절차, 효율성, 구청장의 낯세우기 선심성 등에 대한 곱지않은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문화홍보과 자치행정체육과 등이 소속된 행정관리국에 대한 구정질의에 나선 백해영 의원 (구로4동)은 구로구 문화행사와 관련 “한 해내내 풍악을 올린다고 문화지수를 올릴 수 있는 것이냐”고 꼬집으면서 소비적이고 고비용드는 문화행사에서 탈피해 생산적이며 주민이 만들어가는 고효율 저비용드는 문화 행사를 기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세금으로 아까운 예산을 쓰는 것인 만큼, 문화를 생산 향유할 수 있는 기본토대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백의원은 문화홍보과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004년 문화행사비만 6억 2천만원이었으며, (지난10월초) 구로문화축제에 든 예산은 당초 편성액은 3억2000만원이었으나, 실제집행액은 1억이 더 든 4억2500만원이고, 안양천 사랑가을콘서트의 경우는 계획도 없었는데 6230만원이 집행됐다“며 심각성을 제기했다.

또 얼마전 동단위로 구성돼서 열렸던 구로구 어머니배구대회에 대해서도 “2004년 예산 심의 때 편성돼있지 않았고, 포괄적 예산으로 행사를 치루었다”고 지적, “1일 2600만원을 쓰는 어머니배구대회가 과연 누구를 위한 어머니배구대회“냐며 기본적인 관점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배구대회때문에 행정공무원들이 코치지도한다고 행정부재가 발생하고, 동별 유지들이 지원해야 하는 등의 문제들을 안은 행사보다, 보다 많은 주민이 참여하고 저비용이 들수 있는, 평소 갈고 닦은 부부배드민터 경보 등 생활체육중심으로 진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에앞서 홍의원도 “ 문화구로 만들겠다는 의지는 공감하지만, 문화행사시 유명연예인 초청으로 인한 예산지출이 점점 과도해지고 있다”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의 사례로 지난10월 열린 제2회 점프구로에 출연자 사례비로 8800만원 지출했으며, 안양천사랑 가을콘서트의 경우 2800만원의 출연료지출 등을 지적했다.

유명연예인 초청이 실질적인 구로의 문화적 업그레이드로 불가능하며, 예산낭비라는 주민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섞인 지적도 내놓았다.

“지역문화 발전은 주민의 생활문화적 토대가 발전해야 한다”고 전제한 홍의원은 우리구민들이 만들가는 좋은 지역의 문화단체와 공연단체들의 행사참여를 독려지원할 용의를 묻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지적들에 대해 장광진 행정관리국장은 “주민의 문화만족도가 그런데 있지 않다”며, “구립합창단등 순수예술분야로는 ‘그들만의 행사’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답변, 고척근린공원등 행사를 보완 발전시키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견지,

한편 2005년도 예산가운데서 10월초에 열릴 제3회 구로문화축제만 해도 민간보조위탁으로 4억원, 축제참여단체 사례비 8285만원, 시상금 1700만원, 행사진행비 5700만원, 등 5억5천여만원이 넘는다. 또 해외우호및 자매도시 초청 문화행사의 경우 큰것만 정리해도 일반운영비 1억1500만원, 업무추진비 3000만원, 숙식비 7000만원등 2억15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의회예산심의과정을 거쳐 일부 삭감된 것이다. <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