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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제2차정례회10>썰령해진 공무원노조 질의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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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제2차정례회10>썰령해진 공무원노조 질의현장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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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파업에 이은 중징계, 단식 등으로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공무원노조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중 민주노동당 출신의 홍준호의원(고척2)이 공무원노조의 역사적 당위성 등에 대한 설명후 대화상대로 인정할 것 등을 촉구.

이에 대해 구청장이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해 지난 3일 구청장에 대한 시책질의 현장 후반부는 묘한 분위기였다.

홍의원은 “공무원노조는 2003년 정부에서 직장협의회로부터 공무원노동조합으로 그 명칭사용이 허용된 법외노조이며 곧 노동조합법의 통과로 합법노조가 될 것”이라고 전제한뒤, “서로 대화의 상대로 인정할 때 구행정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구청 행정관리책임자들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직원의 대표인 노조간부들이 파면 해임되는 상황에서 노조까지 불인정하겠다는것은 행정관리책임자에 대한 불신의 골만 깊게 할 뿐이라는 것.

공무원노조에 대한 입장을 묻는 홍의원의 질문에 양대웅구청장은 “우리 공무원은 법과 현실로 말한다”면서“공무원 법률이 ‘직장협의회’로 운영되고 있고, 아직 법 시행전이므로 현재 직장협의회로 쓸 수밖에 없다. 직장협의회가 구청 공무원의 복지등을 갖고 얘기할 때는 충분히 논의하고 반영하겠다”며 공무원노조에 대한 인정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에대해 홍의원이 보충질의를 통해 “전국적 상황과 맞물린 것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많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강공수를 둘 필요는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구청장의 답변은 필요없다며 자리로 돌아갔다.

그러자 자리에 앉아있던 구청장이 답변하겠다면서 나와 홍의원을 겨냥해 “공무원노조는 우리내부의 일인데, 다른 의원도 아니고 민주노동당 출신 의원이 이 사안으로 국장 부르고 구청장까지 부르는 것이 구민복리 증진과 과연 깊이 관련 있는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는가해서 말하게됐다. 예의를 지키면 예의를 지켜야지“라며 예기치 않은 발언을 하자, 순간 회의장분위기가 잠시 썰렁해지기도.

이에 홍의원이 보충질의에 재차 나서려했으나, 1차에 한하게 돼있어 의장의 제지로 더 이상의 공박은 없었다.

그러나 이어 마지막 질의에 나섰던 백해영의원이 “의원으로서 발언한, 한 의원의 소신과 생각까지 제압하려는 것을 보고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은 행동을 삼가해 달라고 구청장에게 일침을 놓은뒤 본 질의로 넘어갔다.

이에앞서 지난1일 행정관리국에 대한 구정질의에서, (행정관리국장이) 농성천막을 부수고 기물을 파괴하도록 지시한 것이나 노조 현판을 직접 떼내 나가다 공무원노조와 실랑이를 벌이는등 공무원노조가 불온집단인 것처럼 무리한 행동을 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홍의원의 추궁에 대해 장광진 행정관리국장은 “2006년 법이 시행될 때까지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답변한바 있다. <김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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