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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간부급 7명 파면등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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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간부급 7명 파면등 징계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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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통보예정...구지부 "탄압간부 퇴진 추진"
공무원노조 파업과 관련한 서울시 징계위원회 결과가 이달 20일이나 21일쯤 각 구로 통보될 예정인 가운데, 구로구에서는 당시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간부 7명중 6명이 파면 해직등 중징계, 1명이 감봉급 경징계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노조 구로구지부 간부들은 그러나 징계결과가 나오는 대로 서울시에 소청을 신청하고 여기서도 안될 때는 행정소송으로 가는 등 부당징계 철회를 위한 법적 소송도 불사하는 한편 공무원노조특별법철회, 구속공무원 석방, 노조탄압 간부들에 대한 인사조치등 5가지 요구를 내걸고 이를 관철하기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지부측은 특히 이성 부구청장을 비롯 장광진 행정관리국장, 정우찬 총무과장등을 노조탄압 간부들로 규정, 1인 팻말 시위 출근저지운동 등 노조탄압 간부 퇴진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방향을 논의해나갈 것이라고까지 밝히고 있어, 향후 움직임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중앙과 지부에서 이같은 요구를 내걸고 중앙간부와 지부장급들이 단식농성에 들어간것과 때를 같이해, 구로구에서도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허원행 수석부지부장이 구청사 현관내 입구에서 3일간의 단식농성을 진행했다. 현재 안병순 구지부장은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총장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며, 전공노 사무실에서 1일부터 무기한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구지부에서 이번에 징계를 받게 되는 간부는 안병순 지부장을 비롯 허원행 수석부지부장, 서태원 전국공무원노조 쟁의1국장, 이재열 교열국장(서울시 부본부장), 황선학 사무국장, 명태용 정책국장, 변희숙 여성부장등 7명으로 알려졌다.

한 간부는 징계소식과 관련 “ 공무원이라 잠깐 섭섭한 마음이 있었지만 이제 담담하다”면서 “ 복직하기 위해 싸우고싶지 않고, 노동3권쟁취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현 공무원노조특별법으로는 노동3권쟁취를 통한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척결이라는 당초의 취지를 살릴수 없다”며 특별법의 문제점과 공무원노조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지난달 15일 전국 공무원노조 파업이 무산된 이후 공무원조합원들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된 분위기였던 구지부는 본격적인 징계등으로 들어가면서 오히려 내부는 더욱 단결된 분위기로 흐르는 양상이다.

지난 7일 구지부 정기총회에 직접 참석한 공무원이 2백여명에다, 징계대상 구 노조원 7명을 위해 조합비외에도 월1만5000원씩을 CMS로 내는 구차원의 희생자구제기금 모금에도 970명의 조합원중 850명이 동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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