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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미(美)사랑 미술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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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미(美)사랑 미술동호회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9.01.2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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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사랑 나누니 웃음꽃 두배

"취미로 시작해 배운 미술을 지역의 어린 아이들에게 나누면서 같이 놀고 있습니다"


화원종합사회복지관의 주민커뮤니티중 하나인 미술커뮤니티 '미(美)사랑'은 구로거주 일부 미술작가들이 모여 미술작업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가지고 있는 미술재능을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하며 미술을 가르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김영자 미사랑 회장(72·구로2동)은 복지관의 탁구동아리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개인적으로 미술작업을 해오다 마침 복지관 지하에 '구로 꿈 제작소'라는 주민커뮤니티가 만들어져 알고 있는 미술작가 동료들과 뜻을 같이해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로 꿈 제작소'는 화원종합복지관이 지난 2015년 주민참여예산으로 지역주민이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줄 수 있는 활동지원을 위해 지하에 만든 커뮤니티 공간. 현재 미사랑 미술동아리 외에도 목공, 수공예, 댄스 등의 주민커뮤니티가 활동하고 있다.


미사랑은 이러한 커뮤니티공간이 마련된 후 2017년 초 결성돼 현재 40∼70대 초반의 여성 미술작가 8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림그리기에 관심이 많고 좋아했지만 기회가 없어 중장년에 느즈막하게 미술을 취미로 배우기 시작해 이제는 대부분 구로미술협회 회원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이들 회원들은 '구로 꿈 제작소'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에는 미술교실 강사로, 토요일 오후에는 각기 미술작업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미술교실을 만들어 그림그리기 및 만들기 등의 기회를 접하기 어려웠던 지역 초등학생 10명을 모집해 매주 월요일 오후 마다 이들에게 약 2시간 동안 아이 수준에 맞는 미술을 가르쳐 지난해 말 1기 미술교실을 끝마치고, 올 초 다시 초등생을 모집해 2월부터 6월까지 2기 미술교실을 개강할 예정"이라고 했다. 복지관은 이들 참여 학생들에게 미술 준비물을 무료로 제공해 주었다고 한다.


이들 동호회원은 이러한 미술교실 운영 외에 복지관의 주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가, 별도의 페이스페인팅 등의 부스를 마련해 주민 및 아이들에게 얼굴 및 팔 등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어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고. 


또 그림 작품을 복지관 식당에 주기적으로 번갈아 걸어 환경미화에 도움을 주는 등 복지관 내에 그림 그리기가 필요할 때마다 나서고 있다고 한다. 복지관 측은 이러한 동호회 호의에 화답하듯 미술 강사를 초청해, 그림지도를 받을 수 있게 배려했다고. 


토요일 오후에는 회원 개별로 미술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박옥희 부회장(72· 고척2동)은 "혼자서 미술 작업을 하는 것보다 복지관에서 여럿이 모여 작업하면 서로 조언해주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어 좋다"면서 "회원들이 가족 같은 분위에서 그림을 그리고 아이들에게 재능 기부할 기회가 많아 더 좋다"고 말했다. 


"오류동 성당카페에서 2월 28일까지 개인전을 열고 있는 중"이라는 회원 성광옥씨는 "회원들이 같이 모여 그림을 그리면 관찰하지 못했던 점, 미비했던 점 등을 동료 회원들이 찾아 주고 지도해 주어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작년 11월부터 동호회에 참여했다는 이정옥(구로1동)씨는 "회원 중 막내인데 같은 작업공간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미술 뿐 아니라 선배의 삶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아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미술교실을 지난 해에 이어 올 해에도 잘 진행하고, 구상만 하던 동호회 공동 미술전시회를 준비하여 복지관에서 열어볼 계획"이라고 신년 계획을 내놓았다. 

■ 회   원
     김영자(회장)
     박옥희(부회장)
     조병례 이정옥 성광옥
     하선경 채효숙 손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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