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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우리마을 '행복 감초', 오류2동새마을부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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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우리마을 '행복 감초', 오류2동새마을부녀회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8.12.21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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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2동 새마을부녀회는 오류2동 직능단체 중에서도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봉사하는 여성단체입니다"


김미경 오류2동 새마을부녀회장(54)은 근년 들어 각 동마다 봉사하는 직능단체들의 활동이 저조하고, 회원들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오류2동 새마을부녀회는 40대에서 70대까지 고른 연령층의 회원(지도자)들을 유지해가며 오류2동의 크고 작은 일에 빠지지 않고 몸으로 열심히 봉사하는 모범적인 동네 여성단체라고 소개했다.


오류2동 새마을부녀회(이하 부녀회)는 현재 4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동별 새마을부녀회가 구성돼있는 구로구 13개동 부녀회중 회원이 가장 많고, 지역 활동도 가장 잘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회원들 연령대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펴져있는 게 장점이다. 개인사정으로 회원이 빠지면 바로 자발적 또는 권유 등으로 젊은 신입 회원을 영입해 적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


"요즘 기혼 여성들은 육아 이후 직장을 잡아 경제 활동하는 경향이 뚜렷해 동네에서 봉사할 여성들이 점점 줄어 직능단체의 여성회원 확보가 어렵고, 회원이 적어 활동영역도 위축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오류2동 부녀회는 지역 인구가 가장 많은 점도 있지만 오랜 활동경험과 동네 곳곳마다 참여하는 회원들이 많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특히 부녀회장을 역임했던 고문들이 조언해주고 보이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데다 회원 모두가 단합되고 화합하는 가족 같은 친분으로 인해 어떤 사업을 하든 아무 불평이나 다툼 없이 잘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녀회는 이러한 훈훈한 분위기에서 사업 자금조성을 위한 각종 먹거리 장터 및 벼룩시장 참여, 미역 등의 판매 사업, 새마을지회의 동 지원금 등에다 월 1만원의 적은 회비를 더해 사업비를 마련해 여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월례회 때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저렴한 점심메뉴를 선택할 정도로 알뜰하게 부녀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매년 2월 정월 대보름에는 오류2동 새마을 협의회와 같이 농악놀이를 주관하고 있다. 이때 음식을 장만해 동네 주민에게 접대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는 상·하반기로 나누어 지역의 어려운 독거어르신 30∼40명에게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7월 초복에는 삼계탕을 끓여 역시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10월에는 오류교회에서 수 백명의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경노잔치를 벌이고 있고, 매년 김장철이면 독거어르신 및 소년소녀가장에게 김장을 담가 전해주고 있다. 장학금도 마련해 오류2동 장학회에 준다고 한다. 이밖에도 여름철 방범활동 등 동네의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꼭 참여해 거들고 있다고 한다. 오류2동에선 인정받고,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여성봉사단체라는 것이다.


부녀회의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김 회장은 지난 11월 구로구새마을부녀회 총회에서 공석이던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번 구로구새마을부녀회 회장취임으로 오류2동 부녀회장 겸직에 부담이 돼 사임하고 내년부터 오류2동 새마을부녀회는 홍복희 총무(51)가 회장직을 맡아 운영한다.


홍 차기회장은 "그동안 전임 회장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기반을 잘 다져왔기 때문에 차기 회장 역할하기에 부담이 된다"면서 "향후 이러한 전통을 잘 이어받아 배운 대로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을 계승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회    장 : 김미경
■ 고    문 : 양정순, 김복자
                       박승환
■ 부회장 : 이숙자, 설순분
■ 총    무 : 홍복희
■ 감    사 : 허정옥, 안봉운

■ 지도자
      류남숙, 김희경, 장영숙, 윤현금, 최추자, 김정수, 조명순
      김영희, 황건하, 이영자, 주균임, 권영이, 유춘선, 박동예
      최병순, 민병이, 조현주, 오승례, 유봉예, 이영자, 윤미란
      신애경, 박향미, 이양숙, 박혜련, 송영숙, 유유순, 정순애 
     이재란, 이애라, 이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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