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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구로구합기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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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구로구합기도협회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8.05.20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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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넘치는 합기도' 여성들 관심도 높아

"합기도 동호인 간 화합을 도모하고 저변 확대를 통해 합기도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구로구합기도협회 김진홍 회장(52, 개봉합기도 진무관 관장)은 격투종목 생활체육에선 태권도에 이어 가장 많은 동호인들이 합기도 운동을 하며 심신을 단련하고 특히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는 인성 및 예절교육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합기도에 입문해 현재 공인 8단이며, 구로구에서 25년간 합기도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합기도는 공격적이기 보다 오히려 공격을 되받아치는 다양한 방어기술이 깃든 무술입니다. 낙법, 꺾기, 차기 등 다양한 기술을 연마할 수 있어 신체단련은 물론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호신술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 김진홍 회장

김 회장은 합기도의 이러한 특성으로 요즘은 호신용으로 합기도를 배우려는 여성들의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했다. 


구로구에는 합기도장이 10여 곳으로 각 동마다 1개 정도가 10년 이상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도장들이 1999년 처음 생활체육 합기도연합회를 구성해 운영해오다 2016년 구로구 합기도협회로 이름을 변경, 현재 6개 도장의 동호인 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특히 이들 협회 동호인의 무술실력이 타구에 비해 월등해 해마다 각종 합기도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올 4월에 개최한 서울시장기 합기도 대회에서 서울 각 구 합기도선수 대표들과 종목별 경기를 벌여 지난해에 이어 겨루기 종합우승과 단체연무 종합우승을 차지, 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구로구 합기도 동호인간 단합이 잘되고 경기를 통해 실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서울시장기 외에도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기 합기도 대회에서도 종합우승과 단체연무 1위를 거머쥐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합기도 동호인들이 줄고 있어 위축되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 및 청소년 인구가 줄고 있는데다 이들이 방과 후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운동할 시간이 부족, 합기도 등 격투운동을 하는 어린청소년 동호인들이 줄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인동호인도 골프 등 다른 종목을 운동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등을 돌리고 있는데 반해 여학생들이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운동으로 합기도호신술을 배우기 위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요즘은 구로관내 각 합기도클럽마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청소년을 위해 전통합기도 뿐 아니라 연령별 재미가 깃든 체력단련을 진행,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합기도에 입문하는 어린 청소년들은 호기심이 발동돼 초기에는 열심히 수련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싫증을 내는 등 인내심 부족으로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가 적지 않아 이러한 과도기 극복을 위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특히 호신술이나 겨루기를 과도하게 하다보면 다칠 위험이 있어 항시 안전에 유의하고 있다고 한다.


"합기도 수련자는 상대가 아프거나 다치지 않게 늘 신경을 씁니다. 자신도 수련 시 상대자로 부터 고통을 당해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나 이해심이 커집니다. 그러다 보면 인성교육도 자동으로 됩니다. 이것이 합기도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김 회장은 합기도를 더 많이 알리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시 합기도 시범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에 하반기 이후 치러질 구창장기 합기도대회, 구협회장기 합기도대회 등을 안전하게 개최하는 한편 서울시교육감기 합기도대회 등 여러전국 대회에서 참가 동호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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