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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10]두빛나래 문화체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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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10]두빛나래 문화체육센터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8.04.02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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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들이 만나는 행복플러스 공간
     
 

"발달장애인들의 당당한 홀로서기 도와드립니다!"
발달장애인들의 재활과 사회성 향상을 돕기 위한 복합 문화체육공간 '두빛나래 문화체육센터'(이하 센터. 센터장 고봉자)


'두개의 빛나는 날개'란 뜻의 순우리말 '두빛나래'로 시설 명을 짓고, 그 명칭대로 장애인들이 문화체육 및 여가활동을 통해 재활과 자립생활능력 및 사회성 향상, 그리고 숨겨진 재능을 펼치고, 홀로서기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구로구 위탁기관이다.


센터는 발달장애인들의 활동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주민참여예산 8억5,000만원과 특별교부세 3억원, 장애인 학부모 기금, 기업 후원금 등으로 모아진 자금으로 안양천로 545 개봉2빗물펌프장 4층 옥상을 전면 개보수하여 연면적 926㎡ 규모로 체육관,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바리스타 교육장 등을 갖추고 지난 2015년 10월에 개관했다.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숙원 중 하나가 이뤄진 것이다.


"전국의 지적 장애인 및 자폐성 장애인 등 발달장애인은 21만 명에 이르고, 구로구의 경우 1,300명이 등록돼 있지만 실제 등록을 꺼리고 있어 그 인구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문화체육 및 여가 활동과 지속적인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이들이 가진 각자의 개성과 잠재된 능력을 발현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존중받으며, 가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초대 센터장이며 현재 실질적으로 센터를 관리 운영하고 있는 조성원 운영팀장(55,오류2동)은 "2003년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모임인 '우꿈사 부모협의회'가 만들어져 교회 및 학교시설 등을 전전하면서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것이 모태가 돼 지금의 센터가 어렵게 세워졌다"면서 "현재 센터에선 관내 및 인근지역 200여명의 장애인이 이용하고 있고, 대기자도 200여명에 달한다"며 이 같은 성격의 발달장애인 전용시설은 전국 최초라고 소개했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성인반 아카데미 △생활체육(재활기초체육, 각종 특수체육 및 생활체육) △배드민턴, 탁구, 농구 △난타, 비즈공예, 음악, 꿈 챔버 오케스트라, 바리스타 △주말문화체육(탁구)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유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성인반은 오전·오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고, 이용기간도 일반인과 달리 1년∼3년 장기과정이다. 


이러한 프로그램 교육에는 사회복지사 3명과 체육교사 2명 등 총 5명의 직원과 별도로 특수체육 등을 전공한 강사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은 인지, 의사소통,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이 부족하여 일상생활 교육, 경제활동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센터에서의 교육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느끼지만 다양한 문화체육과 여가활동을 통해 이들 장애인들이 재활과 자립생활능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복지 및 권익을 증진시키는데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 팀장은 한번 이용한 사람은 대부분 재이용하고 있어, 대기자가 많다고 강조한다. 즉 수용시설 및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강사가 더 필요한데 더 쓰지 못하는 상태에서 정원을 줄이지 않고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
센터는 올해에 기존 이러한 프로그램 외에 이용 장애인 부모나 형제 등이 참여하는 가족지원사업을 신설,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조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자조활동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조 팀장은 "발달장애인들에게 재활 및 자립 토대를 만들어주는 센터가 되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 진행 및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센터가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바랐다. 문의 2685-9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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