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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문제 해결의 중심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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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문제 해결의 중심은 가족"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8.03.20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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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을 비롯해 도박, 게임, 마약 등에 중독된 본인이나 가족은 어느 누구에게 쉽게 드러내 도움을 청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중독은 더 심해질 수 있고, 자칫하면 가정이나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하루 빨리 본인 상태를 정확히 알고 적절한 교육이나 치료를 받으며 장기간 관리를 해야만 벗어날 수 있다.


구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김용진, 이하 센터)는 이러한 중독문제로 힘들어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심리사회적 문제에 대한 개입, 중독으로부터의 회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지정 기관이다.


김 센터장은 "센터는 지역주민의 음주에 대한 인식,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예방 및 교육사업, 집단 상담과 출장강의 등을 실천하고 있는 알코올·약물 전문상담기관으로 2007년 4월에 알코올상담센터로 개소하여 2014년에 알코올중독뿐 아니라 다양한 중독문제를 다루기 위해 명칭을 중독관리센터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단법인 복지와 사람들이 위탁받아 현재 센터장을 포함하여 5명이 상근하며, 지역 내 알코올중독 및 기타중독에 대한 조기발견 및 중독자의 회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알코올, 도박, 게임, 마약에 빠져 있는 국민이 약 700만명으로 알려져 있고, 이중 알코올중독자 225만명, 인터넷 게임 중독자는 268만명, 도박중독자 206만명, 마약중독자는 12만명으로 국민 7명중 1명이 4대 중독에 빠져있다."면서 "특히 스마트폰 중독문제는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회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이러한 중독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중독문제해결은 개인이 아닌 가족의 문제이므로 혼자가 아닌 가족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이에 가족의 관심과 도움이 대상자의 치료와 재활에 중요하기 때문에 대상자뿐 아니라 가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구로관내의 생애주기별 중독문제해결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아동부터 대학생, 직장인 등,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까지 맞춤형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센터는 크게 ◇중독조기발견 및 단기개입서비스는 ▷조기선별 및 단기치료(SBIRT: Screening Brief Intervention Referral Treatment)를 통한 고위험군 발굴 및 의뢰체계 구축 ▷고위험군 대상 심층사정평가 ▷예방교육사업 등을, ◇중독질환 관리사업은 ▷사례관리서비스 제공 ▷재활프로그램▷자조모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독질환 가족지원사업은 ▷가족교육 ▷가족캠프 ▷부부공감프로그램을 운영 등을 ◇중독폐해예방 및 교육사업은 ▷중독문제캠페인 ▷지역아동센터, 학교, 사회복지기관, 보호관찰소, 경찰서에서의 예방교육 및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낮 시간에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 위해 2017년부터 △직장인절주학교(야간)프로그램을 상하반기로 운영하고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가 어려운 대상에게는 △의료비지원사업 △치료기관 및 자원연결사업 △단주한지 10년 이상 된 회복자 2인들과 함께 가정 및 기관으로 방문하는 희망두드림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취약계층사례관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노숙인시설, 취약계층사회복지시설 및 이용자, 보호관찰소 등에서 찾아가는 상담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중독에 대한 정보 및 역량이 부족한 유관기관 종사자교육을 대상으로 SBIRT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올해에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직장인을 위한 절주학교와 지역내 기관종사자들에게 중독단기개입을 보급하는 역량강화교육을 더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2679-9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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