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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127]명태조림으로 잡는 가을 입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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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127]명태조림으로 잡는 가을 입맛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7.09.29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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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본가 구로점

명태요리가 대세인 요즘 지역내에 명태를 주재료로 한 음식점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올해 4월경 구로구청 맞은편 건물 안쪽에 문을 연 명태조림 및 탕을 전문으로 하는 명태본가 구로점(대표 이명숙)이 뒤 늦게 조명을 받고 있다. 

"구청 맞은편 건물 안에 자리해 밖에서 잘 보이지 않아 지나칠 수 있는데다 간판도 눈에 띄지 않아 초기에는 가게가 썰렁했지만 이제는 입소문 타고 단골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명숙 대표는 가게공간이 넓은데다 속초 산지에서 직송된 최상의 명태를 주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내놓고 고객 입맛을 잡은 덕에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구로4동주민센터 맞은 편에서 10년 가까이 전집을 운영하다 지난 봄 이곳에 명태전문점, 즉 명태 중에서 가장 큰 최상품을 가지고 조림, 찜, 탕 등 다양한 메뉴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강조한다. 


"고춧가루, 김치, 쌀 등 식재료 및 양념을 최고 좋은 것으로 사용하고 명태 외에는 모두 국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명태요리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양념중 하나인 고춧가루는 충남보령에서 농사지은 국산으로 사용한다고. 매콤하면서도 단맛 내는 고춧가루를 비용이 더 들어도 국산으로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김치를 비롯해 밑반찬 대부분은 직접 담아 내놓고 있다.

이 대표는 "반 건조된 대형 명태를 강원도 산지에서 가져다 먹기 좋게 손질해 감자, 고추 등을 넣고 1주일 정도 숙성한 양념을 집어넣어 센 불로 끓여 내놓으면 깔끔하고 매운 양념 맛에 담백하고 깔끔한 명태의 부드러운 살맛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고객의 매운 맛 주문정도에 따라 청양고춧가루(청양땡초)로 조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명숙 대표는 지금도 옛날 어머니가 해주던 명태 조림의 깊은 맛을 찾아내기 위해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태조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곳의 또 다른 인기메뉴는 명태 찜. 정성껏 손질된 명태에다 돼지갈비와 단호박 등의 채소에 양념을 넣어 내놓은 찜은 부드러운 술안주로 제격이라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요즘처럼 깊어가는 가을, 서늘해질 무렵부터는 점심때 매운 동태 탕을 찾는 줄이 이어진다고.


신경 쓴 밑반찬도 관심을 모은다. 직접 담은 김치를 비롯해 잡채, 전, 나물, 깻잎절임, 콩나물, 완도에서 직송된 날 김, 맑은 황태 탕 등 5, 6가지를 내놓고 있다.
이곳의 장점은 5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좌식 테이블의 넓은 식당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이 때문에 내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모임고객이나 중장년층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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