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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국어 사랑, 바른 어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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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국어 사랑, 바른 어법부터
  • 김호영
  • 승인 2017.08.1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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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발언대
     
 

언어는 간명하고 어감이 아름답게 변해가는 것이 발전일 것이다. 그런데, 아래의 예시들은 국어의 퇴보를 생각할 정도로 매우 유행하고 있다.

▷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 
   군더더기 말 -> 우리나라는
▷ 보여집니다 : 
  책임 회피적 -> 보입니다/봅니다
▷ 좋은 거 같애요 : 
   무소신 -> 좋습니다
▷ 농가분들 : 과공 -> 농민들
▷ 남성분들 : 과공 -> 남성들
▷ 냉면 나오십니다 : 사물에 존대사용

 

어느 방송인도 "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하는 걸 봤는데, 대부분 빼고 말해도  표현에 전혀 지장이 없다. 대유행하는 군더더기 말이다.


"생각되어 집니다"는 "생각합니다"로, "좋은 거 같애요"는 "좋습니다"로 하는 것이 뚜렷한 자기표현이다. 피동형으로 하여 뭔가 책임을 회피하려는 느낌이 든다. 어쩌다 필요할 경우도 있겠지만, 남발하는 것은 분명 고쳐야 한다.


국어의 발전에 앞장서야 할 분들은 교사, 언론인, 종교인 등인데 좀더 사명감을 가지고 신경 써 주었으면 좋겠다.

"바른 말 고운 말" 같은 프로부터 희귀한 단어를 다루기 전에 현재 빈도가 높은 말(어법)부터 바로 잡아 주었으면 한다.


특히, 방송사에서는, 출연하는 사람들에게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지양해야  하는 말들"(국어를 퇴보 시키는 말들)을 정리하여 사전에 나누어 주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얼마 전, 유명 정치인이 방송에서 "저 같은 경우에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하던데 이는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로 해야 간명하지 않는가.

 

[ 편집국입니다 ] 구로타임즈를 즐겨보고 있다는 김호영씨는 신도림동에서 14년째 거주하고 있는 주민입니다. 언론 등에서 희귀한 단어 하나 더 알려주기보다 바른 어법을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독자투고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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