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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쉼과 지혜 피어나는 도심속 문화 명소, 구로기적의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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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쉼과 지혜 피어나는 도심속 문화 명소, 구로기적의도서관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4.03.08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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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기적의도서관
구로기적의도서관

 

신도림동(구로중앙로40길 24)에 위치한 구립 구로기적의도서관이 지역의 중심 도서 문화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 개관해 현재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도서 대출뿐 아니라 독서토론, 소모임, 동아리 활동, 도서관련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면서 지역의 문화활동 공간을 넘어 이제는 신도림동 및 인근 지역 주민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어희재 관장은 "신도림 및 인근 지역의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함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 문화공간으로 발돋음하고 있다"며 "그동안 책과 친근하고 책 읽는 문화도시 조성과 책 읽는 시민을 기르자라는 기치를 내걸고 관련 프로그램 진행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로 기적의도서관은 처음 설계 당시부터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인증을 받으면서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기증한 도서관 설계도에 의해 연면적 1500㎡,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어린이집과 북카페, 2층에는 어린이 열람실과 다목적 강당, 동아리방 3층에는 청소년·성인 열람실과 동아리방 등으로 구성된 지역에서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꼽힌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러한 도서문화 공간을 활용하여 그동안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서 및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 프로그램마다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해 왔고, 여기에 문체부, 서울시 등 도서 관련 기관의 공모사업을 따내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면서 "금년에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면서 공모사업도 추가로 발굴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해의 경우 '어린이 사서, 청소년 사서 프로그램', '어린이 낭송 공연', 구로지역아동센터와의 멘토-멘티 활동, 지역주민 및 대학생과 함께한 도서관 서포터즈 활동, 4월의 도서관날·도서관 주간, 5월의 북스타트주간, 9월 도서의달, 10월 구로책축제, 12월 송년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 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공모사업인 '길위의 인문학(구로에서 활로까지, 내 마음의 정원찾기)'이 전국 320개 도서관 사업평가에서 최고의 영예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자랑했다. 이 사업의 내용은 지역 주민이 구로구의 역사를 인문학 강연과 탐방으로 만나고 나의 삶과 역사, 현재로 이어지는 자아의 재발견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며 내 삶의 나아갈 활로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라고. 

구로 기적의도서관은 금년에도 △낭송 스쿨 워크샵·어린이 낭송공연 △엄마 아빠 행복서비스, 약자와의 동행 △어린이 사서 청소년 사서 △여름방학 '기적의 하룻밤' △인문학 책크인 △한부모가족 프로그램 '그림책 테라피' 등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 지식정보 취약계층, 전시, 독서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 

여기에 종전과 같은 지역 및 독서주간 프로그램을 확대 진행하고, 자원봉사 및 인력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도서관의 날(매년 4월 12일)을 맞아 4월 13일(토) 오후 2층강당에서 ' 「책맹인류」속 대한민국 독서 실태 분석 및 독서 미래상 환기'라는 주제로 대담을 열고, 바쁜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 사람이 만나는 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의 가치와 의미를 고찰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새롭게 편집한 EBS 다큐멘터리 「책맹인류」를 함께 시청하며 특히 9부 '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길'을 비롯, 도서관이 인류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고.

어희재 관장은 "많은 주민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누리고 책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책과 친근한 독서문화 조성, 도서관과 지역간 교류 협력을 통한 독서·문화·학습·문화정보 서비스 강화 등을 전개하면서 모든 계층이 즐겁게 이용하고, 구민의 삶에 의미 있는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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