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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기후위기비상행동-기후위기 극복위해 마을 '팔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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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기후위기비상행동-기후위기 극복위해 마을 '팔걷다'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3.09.18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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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3일(토) 오후 2시 서울 세종로에서 '기후정의행진'이 예정된 가운데, '구로기후위기비상행동'이 같은 날 참여해 "원전과 화석연료가 아닌 공공 재생에너지로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자"고 촉구한다.

또한 이날 참석에 앞서 오후 1시 신도림역 경인로 앞에서 '구로 탄소중립' '위기를 넘는 우리 힘' 등 피켓 퍼포먼스를 가질 예정이다.

여기에 22일(금) 오전11시30분 구로구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RE100(Renewable Energy 100) 구로시민 선언, 9.23 기후정의행진 참여를 선언하고 퍼포먼스를 갖는다. 

구로기후위기비상행동(대표 박지연)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기후위기와 관련해 기후재난과 기후불평등 등에 대한 지역차원의 대안적 활동을 도모하고 행동하기 위해 구로지역 시민 및 사회시민단체 등으로 구성 된 민간 기후위기 환경단체이다. 

지난 3월 29일(수) 신도림 지상역사 2층 가온대회의실에서 발대식 및 창립총회 열고 출범했다.

출범에 앞서 지난 2020년 겨울부터 기후위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매월 세째주 금요일 '저녁 불을 끄고 별을 보다' 캠페인을 시작으로 구로주민 70여명이 구로기후학교, 구로에너지전환마을만들기, 탄소중립기본조례 등을 공부하며 기후위기가 점점 심각해 질 것을 대비해 우리 사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학습하고 자각하면서 이러한 구로기후위기비상행동이 태동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박지연 대표(고척2동)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가 탈탄소사회를 준비하고 국제사회가 탈탄소를 약속하며 핵발전이 아니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생태사회로 전환에 많은 상상력과 변화와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구로기후위기비상행동은 구로에서 기후위기에 관심있는 주민과 관련 단체들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구로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조례에 따른 구로기본계획이 제대로 수립되고 이행되는지 감시하고, 모두가 함께 이겨나갈 수 있는 기후위기 대처를 위해 정책을 제안하고자 모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가 내 삶을 어떻게 바꾸고 지구와 공존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 구로에서부터 변화를 꿈꾸어 보자고 제안했다.

송지현 운영위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 태풍, 홍수 등의 기후재난은 참담하고, 특히 부유층보다 빈곤층에서 생명과 안전, 일자리 등에서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제는 정부를 비롯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역주민의 삶과 권리가 존중받고 위기를 넘을 수 있는 정의로운 공공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실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구로기후위기비상행동에는 약 8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내부적으로 19명으로 구성 된 운영위원회가 매월 둘째주 월요일 모임을 갖고 사업 및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의논하고 의결하고 있다.

여기에 운영지원팀, 조직팀, 정책팀, 교육팀, 홍보팀 등 5개 영역의 팀으로 나누어 실행 기획을 세워 활동하고 있다. 

또 격월로 웹 소식지를 만들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홍보하면서 기후위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참여를 확대해 가고 있다.

또한 기후위기와 관련한 시민 및 단체 등과 연대해 구청이나 구의회에 의견을 전달하는 등 구로지역 차원의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만들고, 기후불평등 해소와 정의로운 녹색전환을 위해 힘쏟고 있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23일 '기후정의 행진' 참여를 위해 피켓을 제작하고 RE100 구로시민선언 등 여러가지를 준비 했다고.

이번에 발표될 선언문에는 화석연료를 줄이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전환 촉구,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친환경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 촉구, 지금 당장 탄소중립정책을 제대로 실행할 것을 기업 지자체 정부 등에 촉구하는 것 등을 담고 있다. 

박지연 대표는 "앞으로 기후위기와 관련한 세미나 및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기후위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참여를 확대해 가고, 구로구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후정의에 앞장서는 시민단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 RE100이란 
2050년까지 국가와 지방정부, 기업이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으로만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화석연료나 핵에너지로 전력생산하는 것을 재생에너지 100%를 목표로 추구한다는 것.

■ 기후정의
기후 변화의 원인과 영향이 초래하는 비윤리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줄이기 위한 사회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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