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지역내 대표적 음식거리로 부상한 구로5동의 국제음식문화거리에 최근 상인회가 새롭게 구성돼 상권활성화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신도림역 2번 출구로 나와 대로를 가로 질러 포스빌 건물 및 구로노인종합복지관 인근 구역에 위치한 국제음식문화거리(구로5동 소재)는 2000년대 초부터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서 현재 약 200여개 점포로 형성된 구로구 최대 먹자골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기설 국제음식문화거리 상인회 회장(60, 이실이네 대표)은 "신도림역, 대형 쇼핑물과 함께 먹자골목 등 3박자가 갖추어져 2030대 젊은층 및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상권을 더욱 활성화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위해 2021년 말경 상인회를 새로 구성했다"면서 "현재 회원은 30여명이고 계속 회원을 확보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먹자골목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한 초기에 상인회가 있었지만 얼마 못가 해체되고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 상인회는 포스빌 건물 1층 및 지하층에서 영업하는 점포를 포함해 골목 점포까지 영역을 확대해 회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젊은 점포대표들이 많아서인지 상인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지만 자주 만나 상인회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점포 대표들이 잘 모르는 정부 및 서울시, 구로구의 자영업자 지원사업 등을 알리고, 사업신청을 하면서 회원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했다.
상인회는 지난해 10월 26일 구로구청과 함께 '구미오락(구味5樂)'이란 길거리 행사를 개최해 상권 홍보 및 고객확대에 나선데 이어 금년에는 지역의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점포환경을 개선하는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사업을 신청받아 9월부터 11월까지 펼친다.
여기에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하는 컨설팅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또 현재 음식점 등의 시설 개설시 융자를 해주는 '구로구의 식품진흥기금 융자계획'을 알려 참여토록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제음식문화거리 먹자골목은 요즘 침체된 경기에 상관없이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많이 찾아 활기를 띠고 있지만 이러한 관 및 관련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찾아 참여할 생각"이라며 "이렇게 점포들이 깨끗한 시설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더 많는 고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이미지를 개선, 말 그대로 먹거리와 문화가 공존하는 국제음식문화거리로 활성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들이 쉽게 찾아 올 수 있도록 안내판 및 아케이드 설치 등을 구청 등에 건의할 생각이고 여기에 서울시 및 구청의 예산 지원이 가능하면 매년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곳 상권은 각종 먹거리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타지에 비해 경쟁력이 있어 젊은 세대중심으로 평일과 주말할 것 없이 붐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점포자리가 많지 않아 이제는 주택의 반 지하를 개조해 점포로 사용할 정도로 점포들이 점점 늘어 상권이 확대되고 있다. 구로구의 많은 상권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곳은 계속 번창하고 있다는 것이다.
"먹거리 상권이 이렇게 커지면서 상인회의 역할이나 사업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원을 더 확보하는 한편 회원들의 권익은 물론 위생적인 시설개설 및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들이 더 많이 찾을 수있도록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김 대표는 "상인회 활성화를 통해 국제음식문화거리를 다시 한번 도약시키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