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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호남커뮤니티 멤버스, 친목도 다지고 정보도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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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호남커뮤니티 멤버스, 친목도 다지고 정보도 나누고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3.06.3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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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오락 가락하던 지난달 26일(월) 저녁. 5060대 중장년 하나 둘 씩 구로구의회 인근에 소재한 한 식당에 모이고 있다. 이 날은 구로구 (을)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는 전라남·북도 출신 지역민의 향우회인 구로 호남커뮤니티 멤버스(이하 호남커뮤니티) 정기모임이다. 

50∼70대 주축의 회원 70여명이 매달 네째주 월요일 정기모임을 갖는데 보통 전 회원의 절반 이상인 40여명이 매월 참석한다고. 이날 6월 정기모임은 궂은 날씨 탓인지 평소 모임 때보다 적은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반갑게 맞이하고 인사를 건넸다. 또 이날에는 윤건영 국회의원(구로을), 박칠성 시의원, 변정열 구의원 등도 참석해 인사를 나누었다.

호남커뮤니티는 2013년 6월 경 창립돼 올해로 만 10주년을 맞았다. 

구로구상공회 부회장인 박양수 자문위원(71, 신도림동)은 "전라남·북 출신의 구로구 거주 오피니언 리더들이 개별적으로 만나다 더 많은 호남출신 주민들이 참여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호남커뮤니티를 결성하게 됐다"며 "10년간 정기모임을 가지면서 친목 및 우의를 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로구에는 호남커뮤니티 외에 자영업자 중심으로 호남향우회 모임이 구로 (갑)과 (을)지역에 여러 개 결성돼 운영되고 있는데 호남커뮤니티는 자영업자, 직장인, 퇴직자, 일반 주민 등 직종 및 남녀 가리지 않고 호남출신 인사에게 문호를 개방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로호남커뮤니티 멤버스 
구로호남커뮤니티 멤버스 

 

1대 회장으로는 전 구의원출신인 김병훈 고문이, 2대는 전 구로1동 주민자치위원장인 두진옥 고문이 맡아 운영해오다 금년 1월부터는 정영렬 가리봉동 주민자치위원장(63)이 이어 받았다.

정 회장은 "구로 내 각계각층의 호남출신 인사들이 모여 친목도모는 물론 회원간 화합과 단합의 기반으로 구로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앞장서 펼치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우선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자체 지역 봉사 등을 통해 향우회를 활성화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가입비 10만원을 한시적으로 받지 않고 월 회비 2만원만 받고 운영하면서 회원을 영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통 향우회는 식사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여 상호 도움을 주고 받는 이해 증진 및 친목도모 등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호남커뮤니티는 이러한 친목 도모에다 구로지역의 현안이나 동향 정보 등을 공유하고 교류하고 있다고 한다. 

즉 구로지역의 이슈 등에 대해 대표 회원이 전하고, 그 정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모임에서도 박양수 자문위원은 최근 일고 있는 소금 파동으로 인한 가격 폭등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하여 소금 가수요가 발생해 소금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8월 쯤이면 이러한 가수요가 사라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호남커뮤니티는 일부 특정 향우회가 지역 및 민심을 가르고,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소지가 있는 등 부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역 편향이나 정치와는 별개로 순수한 향우회로서 선후배간 서로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며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정치인들이 향우회를 이용해 표를 얻으려고 하는 말이나 행위 등을 가급적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고향을 떠나 서울 구로라는 타지에서 동향민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고 또한 고향 선배라고 후배에게 반말을 하거나 술 등을 강요하고 않고 선후배간 서로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호남커뮤니티는 이 날 모임에서 코로나 이후 오랜 만에 회원단합을 위해 오는 7월 8일(토) 버스를 대절해 안면도로 야유회를 떠난다고 알리고 사전답방과 일정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향우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회원들이 힘을 실어주며 협력해 주고 있다"며 "앞으로 향우회가 더 활성화되고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구로지역의 모범적인 향우회로 거듭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 회장 : 정영렬
 · 고문 : 윤호문, 신태우,  김병훈, 두진옥 
· 자문위원장 : 박종명   자문위원 : 박양수, 양민승
· 운영위원장 : 최기현 · 수석부회장 : 김중태
· 부회장 : 김명철, 신미연
                     정주언, 장찬호, 주홍
· 사무국장 : 황천주  
· 사무차장 : 곽형근 
· 재무 : 김복순 
· 총무 : 이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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