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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속 27초간의 녹화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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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속 27초간의 녹화장면
  • 김경숙
  • 승인 2003.05.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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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청에는 현재 각 층별 양편에 한대씩 총 13대의 CCTV가 설치돼있으며, 이는 디지털로 컴퓨터에 녹화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구청장실앞 복도에서 발생한 사태와 관련된 내용이 녹화된 것은 3층동쪽방향 CCTV. 이는 행정관리국장실 윗편에 고정 설치돼 구청 본관 3층의 구청장실-직소민원실- 총무과 방향을 녹화하고 있으며, 24시간 상시 가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당시 녹화된 화면중 구청장이 사무실에서 나와 CCTV화면에서 사라지기까지 총 27초간의 상황이 담겨진 녹화자료 CD를 보면서, 기자가 사실확인 및 분석을 위해 시시각각의 상황을 글로 기록해놓은 내용이다.

이 CD는 구청 문화체육과에서 2일자 본지기사가 나간후 구로타임즈측에 정정보도요청을 해왔고, 본지가 지난달 13일 구청측에 정확한 사실확인을 위해 녹화자료를 보여줄 것을 요청하면서 비로소 이루어진 것이다. 구청측이 녹화자료 복사본 CD를 줄 수 없다고 해 구청 문화체육과에 가서 1시간여동안 살펴봤다. 일시중지로는 세부적인 시점상의 상황이 확인 안돼, 마우스 클릭으로 초를 나누어가며 확인했다.

이 가운데 민원주부 윤씨가 “구청장이 폭행했다”며 주장하고 있는 시점은 화면상의 시간으로 12시28분41초부터 43초까지 2~3초간의 시점인 것으로 보이는데, 양측의 모습 모두 공무원 3명과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화면상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아, 어느쪽의 주장도 입증할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와함께 화면은 구청장에게 다가가려는 윤씨를 저지하기위해 공무원 2~3명은 양 팔을 강하게 잡아끌고 윤씨는 이를 뿌리치고 구청장에게 가려고 필사적인 몸부림을 쳤던 당시상황을 보여주었다.





한편 윤씨등 주민들은 사실확인을 위해 주민들에게 당시 CCTV 녹화자료를 보여줄 것을 사건당일인 지난 28일부터 구두상으로 여러차례 요청하고 있으나 구청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가운데, 지난 14일 당시 구청에 함께 왔던 주민 이 모(남, 오류동 동부덕고개아파트)씨가 당시 녹화자료를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는 행정정보공개신청서를 낸 것으로 전해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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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초간의 진실





200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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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8 : 30

3층 복도 CC TV 카메라있는 방향으로 한 직원이 다가옴.



12: 28 : 34

(화면) 왼쪽에 있는 구청장실문 밖으로 양 구청장이 나오고 있음.

12: 28 : 35

구청장실 문으로 나오는 양 구청장을 본 민원인 윤모씨가 구청장 앞으로 다가감

12:28 ; 38

윤씨가 양 구청장의 양팔을 잡은 것으로 보임.

12: 28 : 39 윤씨가 CC TV 카메라화면을 뒤로한 가운데,

구청장 정면으로 서서 양구청장 팔을 잡음.

구청장은 왼쪽편으로 발길을 돌림.

12: 28 : 40

- 윤씨도 구청장을 따라 몸의 왼쪽편으로 한 발을 돌림

- 윤씨가 구청장에게 몸을 돌려 구청장 팔을 잡은 듯



12: 28:41

- CCTV 카메라를 배경으로 구청장을 수행하던 관계자들로 보이는 직원3명의 등만 보일뿐 구청장과 윤씨를 둘러싼 상태라 두사람의 모습을 전혀 볼수 없음.

- 여기다 우측 주변으로 윤씨와 함께 구청에 왔던 주부민원인 6명가량도 둘러싼 상태







12: 28 : 42

윤미진씨가 직원들과 주민들에게까지 둘러싸여 화면상 안보임.

12: 28 :43

-직원들의 등에 막혀서 안보이던 양구청장의 모습이 왼쪽편으로 돌아나옴. 맞은편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윤씨는 구청장을 수행하던 남자직원 2명에 막혀있는 상태.

12: 28: 44

배지색 투피스를 입은 50대전후의 주부등이 양구청장앞에서 호소



12: 28 : 45

배지색 투피스 옷차림의 주부민원인이 구청장을 수행중인 남성직원들의 손에 막힘.

양 구청장은 화면상 오른쪽 기획상황실앞으로 다가옴.

(화면)복도 왼편에는 구청장에게 오려는 윤씨가 남자직원들에게 잡혀있는 상태.



12 : 28 :46

- 남자직원들의 손에 잡혀 한걸음도 앞으로 나가기 어려운 윤씨가 격렬하게 뭐라고 외치는 모습

- 배지색 투피스차림의 주부가 계속 구청장을 향해 뭔가를 호소하며 뒤따라 옴.

양 구청장이 뒤돌아봄



12:48 : 47

- 훨씬 뒷쪽에서 윤씨가 두명의 남자직원에게 꽉 잡힌채 구청장을 향해 뭔가를 외쳐댐.

- 뒤에서 뭔가를 호소하고싶다는 표정으로 뒤따르던 배지색 투피스차림의 주부가 직원의 저지로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양구청장이 뒤쪽을 돌아봄.



12: 28 : 48

- 양 구청장은 앞으로 다가옴(동쪽 비상구문 방향).

- 윤씨는 직원들의 손에서 나와 양 구청장을 따라가려고 할때 뒤에서 직원이 다시 붙 잡고 윤씨는 직원의 손을 떼어내려고 노력.



12: 28: 49

- 윤씨는 양구청장에게 가려고 직원들의 손에서 빠져나오려고 필사적인 모습

- 배지색 옷차림의 주부는 여전히 구청장에게 뭔가 말하려는 것이지, 말하고 있는 상태이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구청장에게 다가가고 있으나, 구청장뒤에서 문화체육과 과장이 막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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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50

-주부들이 뭔가 강력히 호소하려는 듯 구청장을 뒤따라옴.

- 구청장 뒤편으로 구청장비시설장이 따르고, 문화체육과장이 막아서고 있는데 양 구청장이 뒤를 돌아봄.



- 윤씨가 자신을 잡고 있는 직원2명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벽에 부딪힌 것으로 보임

- 처음으로 윤씨가 복도 왼쪽 벽(구청장실 방향)으로 다리 오그리며 주저앉음.

이같은 상황에서 직원 두명이 윤씨를 막고 바라보는 모습.

- 구청장 이같은 상황들이 있는 뒤편을 뒤돌아 보고 있는 장면. 배지색옷차림의 주부는 뒤에서 계속 손들고 앞으로 향해오는 구청장을 향해 뭔가를 호소중.



12: 28 : 51

- 왼쪽 벽앞에 주저앉았던 윤씨가 바닥으로 길게 쓰러져, 팔 다리를 흔듦.



12: 58 53

- 양 구청장은 계속 비상구문을 향해 걸어오고 있음.

- 주부 4명이 계속 뒤따라옴



12:28: 54



-양 구청장은 행정관리국장실을 지나가면서 양 구청장의 모습이 cctv 모니터화면 에서 사라짐.

- 윤씨 마침내 일어서기 시작, 상체를 든 상태



12: 28 : 55

- 윤씨는 일어선 상태

- 계속 양구청장을 뒤따르면서 뭔가를 호소하던 배지색차림의 주부, 허탈한 표정으로 구청장이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봄.

- 뒤에서 민원인들을 저지하던 직원들도 구청장을 따라 나감. 복도 오른편으로 10여명의 주부민원인들이 바라보고 있음.



12: 28 :56

- 윤씨는 벽을 짚고 일어서, 오른손은 벽을 짚은 채 왼손으로 구청장을 향해 무엇인가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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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8: 57

- 윤씨가 (화면서 사라져 이미 비상구문으로 향한) 구청장을 향해 달려감

- 이 때 배지색점포차림의 남자직원이 앞으로 달려가는 윤씨의 왼팔 중간을 잡음.

- 윤씨는 뿌리치려하고, 남자직원은 더욱 꽉 잡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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