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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적 대응으로 주민민원 악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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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적 대응으로 주민민원 악화 "
  • 김경숙
  • 승인 2003.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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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구청장 민원대응태도에 비판 잇따라// 최근 대림 아파트 4차 주민들이 구청서 구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30여시간에 걸친 철야농성을 한데 이어 이번엔 동부아파트 민원인 폭행사태까지 발생하자, 양대웅 구청장의 권위적이고 경직된 집단민원대응 태도가 민원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보다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자세를 촉구하는 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대림아파트 4차 입주예정자인 장 모씨(주부,구일동)는 “지난18, 19일 구청에서 주민들이 구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철야농성을 할 때 구청장이 오지못하면 전화라도 직접 한통화 해서 언제쯤 만나자고 하면 농성은 곧 끝났을 것”이라면서 양 구청장과 구청관계자들의 경직된 민원대응을 개탄하며, “구청장은 왕이라는 사실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부아파트 주민들도 “ 폭행도 폭행이지만, 30일 면담에서 피해자에게 미안하게 됐다는 말한마디나 모션만 보여도 그 분노가 가라앉을 수 있는데 사과한마디 하지 않아 피해 주민과 우리를 더욱 격분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피해자 윤씨는 지난30일 “구청장이 사과하면 더 이상 없었던 일로 할 생각”이었다고 말한바 있다.

양구청장이 보여주고 있는 민원대응방식에 대한 구청 공무원내의 비판도 적지 않다.

구청의 한 공무원은 “ 양 구청장의 권위적이며 민원회피적인 대응방식이 분노한 주민민원에 기름을 더 끼얹는 격이 되면서 민원이 확대되고 있다”며 “ 이는 아직까지 행정관료로서의 폐쇄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행태에서 벗어나 정치인으로 변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의 분석도 내놓았다.

“민원은 대화와 설득을 통해 불만을 낮추어가는 것인 만큼, 구청장이 민원인들을 당당히 만나 주민의 소리를 듣고 대화를 통해 구청의 입장도 밝혀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 "전 박원철 구청장시절의 집단민원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화자세와 대조적"이라며 양구청장의 민원대응태도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동부아파트 주민폭행사태와 관련, “구청장이 고의로 그러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지역최고의 수장인 선출직 구청장이 민원인에게 신체적접촉에 의해 그같은 사태가 발생하게 한 것은 주민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이같은 사태가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하기위해서라도 이번 사태에 대한 정확한 피해 경위가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imin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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