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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에도 반전열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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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에도 반전열기 확산
  • 구로타임즈
  • 승인 20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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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주민들 “전쟁 반대” ... 서명운동 성명서 발표 잇따라//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전 세계적인 반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구로지역에서도 미국의 전쟁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무런 잘못도 없는 이라크 국민들의 희생에 대한 안타까움의 소리가 높다. ■주민 반응= 오류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박 모(17)양은 "자기나라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 국민을 죽인다는 것에 놀랐다"며 "평화를 위해 전쟁을 한다면서 무고한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것은 엄청난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고척2동에서 만난 한 주민은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고 위해 전쟁을 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이 대량살상무기로 이라크 아이들과 죄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한국군 파병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장정미(41, 구로4동)씨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유엔의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시작해 사람을 죽이는 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을 결코 보낼 수 없다"며 파병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다른 주민은 "전쟁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하나 한미동맹과 국익을 생각하는 노무현 정부로서는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의무병정도는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며 시각차를 보였다.

■ 지역단체들의 움직임= 지역의 각 단체들은 연일 '반전과 파병반대'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공무원노조 구로구지부는 지난 12일부터 구청 지하에서 '전쟁반대'와 '평화실현'을 위한 사진전과 서명전을 진행중이며, (가)서울남부지역 민중연대 준비회의는 각 단체별로 일정을 정해 구청앞, 구로공단전철역 등에서 '전쟁반대와 한국군파병반대'이유를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민주노동당 구로을지구당과 구로청년회, 구로시민센터등은 전쟁이 일어난 지난달 20일 이후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각각 발표했다. 또 민주노동당 구로을지구당과 구로청년회는 국회본회의에서 한국군파병 동의안이 통과될 것을 우려해 연일 국회앞에서 파병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철야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여기에는 구의원인 홍준호의원 (고척2동)도 참여, 지난24일 국회앞서 철야농성을 해 많은 눈길을 끌었다.

jule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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