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한국군 파병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장정미(41, 구로4동)씨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유엔의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시작해 사람을 죽이는 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을 결코 보낼 수 없다"며 파병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다른 주민은 "전쟁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하나 한미동맹과 국익을 생각하는 노무현 정부로서는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의무병정도는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며 시각차를 보였다.
■ 지역단체들의 움직임= 지역의 각 단체들은 연일 '반전과 파병반대'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공무원노조 구로구지부는 지난 12일부터 구청 지하에서 '전쟁반대'와 '평화실현'을 위한 사진전과 서명전을 진행중이며, (가)서울남부지역 민중연대 준비회의는 각 단체별로 일정을 정해 구청앞, 구로공단전철역 등에서 '전쟁반대와 한국군파병반대'이유를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민주노동당 구로을지구당과 구로청년회, 구로시민센터등은 전쟁이 일어난 지난달 20일 이후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각각 발표했다. 또 민주노동당 구로을지구당과 구로청년회는 국회본회의에서 한국군파병 동의안이 통과될 것을 우려해 연일 국회앞에서 파병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철야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여기에는 구의원인 홍준호의원 (고척2동)도 참여, 지난24일 국회앞서 철야농성을 해 많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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