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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노래 다함께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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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노래 다함께 불러요
  • 구로타임즈
  • 승인 2003.04.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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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 강대봉 사무국장





희망의 노래 다함께 불러요

장애인에 대한 편견없는 사회 위해



장애인복지관이 장애인만 이용하는 곳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비장애인들은 복지관에 대해 무관심하고 이용자 부모들도 가능하면 빨리 복지관에서 떠나고 싶어합니다. 아마도 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서비스 내용보다는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게 우리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어 장애에 관련된 부분에서는 멀리 하고 싶어서 인 것같습니다.

2002년 9월 현재 우리나라 등록장애인은 125만6000명이고 이들 중 약 89.4%가 산업화에 따른 질병, 사고등에 대한 후천적인 장애인이라 합니다.

복지관 사업에 참여하는 또 다른 중요한 고객은 비장애인입니다. 주로 비장애인들은 사회인식개선과 장애예방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거나 장애인들과 함께 친구가 되어주는 자원봉사자로 불편과 차별없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함께 희망을 일구어 준 사람들입니다.

비장애아동들이 장애아동과 함께 어울려 놀 때 그들은 서로 친구일 뿐 구분을 짓지않고, 지체청소년이 비장애청소년과 함께 캠프를 가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도 이들 또한 친구로, 장애는 그들의 관계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인이 되어가면서 편가르기를 심화시켜 장애인들의 사회공간이 좁아져 가는 것 같습니다.

장애인복지는 정부와 복지기관 관련 종사자들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진정한 장애인복지는 사회의 다수인 비장애인들이 편견없는 사회를 만들려고 애쓸 때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잘 어울려 지내라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우리 자녀들이 실생활에서 서로 도와주고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우리 어른들이 말로만 하고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에덴장애인복지관은 더불어 함께 하는 밝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희망만이 기다리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함께 하는 화해를 위해 부끄러움을 마음에 두지 않으시고 몸소 십자가의 고통을 참으시고 기쁨의 승리하셨습니다.(히브리서 12:2) 이제 며칠 있으면 희망의 부활절이 다가옵니다. 우리는 가난한 과부의 생계였던 두 렙돈을 자신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바침(나눔)을 깊이 생각할 때입니다. 우리들로 인해 희망의 노래가 울리는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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