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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추천릴레이 289] "지역을 바라보는 시각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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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추천릴레이 289] "지역을 바라보는 시각 배우고 싶다"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4.08.11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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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건씨(경기도 김포)

김경건(32) 씨가 김포에서 학원을 운영하기 시작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처음엔 20명 남짓하던 학생들도 지금은 100명이 넘는다. 주변에 미리 자리를 선점하고 있던 학원들도 있었지만 경건 씨의 남다른 추진력으로 현재는 경쟁에서도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   

시작할 당시엔 걱정이 더 많았던 학원 운영이, 비로소 어느 정도 마음을 놓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건 무엇보다도 인적자원을 중요시하는 성격과 또 그런 경건 씨를 믿고 함께 하는 동료들 덕분이다.  처음엔 고전하는 듯 했지만 또 인맥을 통해 좋은 선생님들을 영입하며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신뢰를 쌓아나갔다.

구로타임즈를 구독하기로 결정한 것도 구로타임즈가 보여주는 지역 보도가 무엇보다도 사람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중앙 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시각들을 배우면서 나도 우리 지역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 고민하고 싶다"며 "그런 시선들을 동료나 학생들과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전했다. 

경건 씨는 또 지역주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신문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한 번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경건 씨의 목표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학원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가정의 안정이다.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부모님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 하는 것이 제1의 목표다. 그래서인지 현재 지방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아내와 내년부터는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보였다.

"결혼한 후로 토요일 저녁에 내려가 일요일 함께 하고 월요일에 다시 올라오는 생활을 계속해 왔어요. 나도 쉽지 않았지만 아내도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해요. 내년이면 새로 발령이나 함께할 수 있어 기쁩니다. 언젠간 시골에 집 짓고 마당에 농구코트 만들고 개 여러 마리랑 사는 게 꿈이에요. 그 꿈을 이룰 때까진 돌아보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죠." 그의 마지막 말 속에서 가장의 책임감과 동시에 소박하고 편안한 미래가 보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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