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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인척 초청 허용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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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인척 초청 허용해달라”
  • 구로타임즈
  • 승인 2003.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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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된 중국여성동포들 무기한 농성중

한국인이면서 해외에 있는 친인척을 초청할 수 없어 애를 태우는 사람들이 있다. 중국동포출신 한국인들이 그들이다. 이들은 현재 구로6동 서울조선족교회 2층에서 ‘가족을 비롯한 친인척 초청을 허용하라’며 무기한 농성 중이다.

이들은 지난 26일 구청사거리에서 ‘중국출신 한국국적자의 가족 초청 허용’ ‘한국인이면 다 한국인이지 일등한국인과 이등한국인으로 차별하지 말라’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시민불복종 집회를 가졌다.

이날 농성에 참가한 한 중국동포는 “한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이를 낳고 한국에서 한국국적으로 사는 우리들은 한국인이 아니고 누구인가”라고 반문한뒤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UN여성차별철폐위원회 등의 시민단체들은 같은 날 조선족교회에서 가진 모임에서 ‘중국동포출신 한국인 차별반대 연대회의(가)‘를 구성키고 하고 이 문제를 공론화하여 해결키로 했다.

한편 이에앞서 중국동포들은 지나7일 농성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왜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우리 중국에 갔다 온 동포1세와, 결혼으로 한국에 와서 국적을 얻어 대한민국 국민이 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누려야 할 행복추구권을 빼앗기고 박탈당한 채 2등 국민으로 살아왔다”며 “이번 농성이 정말 짧게 끝날 수 있도록 속히 가족 친지초청이 되도록 관계부처는 협의하고 즉각 시정 해 달라”고 요구했다.
jule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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