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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공간 늘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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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공간 늘려주세요"
  • 김철관
  • 승인 2003.03.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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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정/김소라양 (신도림동)
“노무현 대통령 님, 주5일제 수업을 빨리 도입해 주세요.”
구로구 신도림동 우성아파트에 사는 노희정(18,고2)양과 김소라(18,고2)양은 교육문제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주5일제 수업에 대한 기대 수준은 상당했다.

“근로자들의 주5일제 근무 문제에 대해선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학생들의 주5일제 수업에 대해선 정치인들이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요. 선진국처럼 주5일제 수업 도입으로 학생들이 충분히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공부도 공부지만 충분한 휴식이 필요해요. 신임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어 보겠습니다.”

또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한 달에 한번이라도 책가방이 없이 사복착용으로 학교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교복이라는 것이 너무 규율적인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군대 같은 느낌도 들고요. 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것은 당연하나 한 달에 한번이라도 자율적인 개성을 존중해 줬으면 합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자유스럽게 만나고 대화하고 나누는 그런 전당이 꼭 필요합니다.”

봉사활동과 관련해서도 이들은 소박한 바람을 얘기했다. “어느 학교든 마찬가지지만 의무적으로 18시간 정도 사회봉사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구로지역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장애인 시설이나 노인 복지시설이 부족해 많은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들 학생들은 청소년 문화공간이 너무 부족해 청소년들의 휴식공간이 없다며 문화공간의 확충을 요구하기도 했다. “구로지역은 청소년들의 쉼터가 거의 전무합니다. 애경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영화보는 것이 유일한 청소년문화공간일 것입니다. 이제 공적인 공간으로서 청소년문화공간의 확충이 필요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 주세요.”
33566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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