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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추천릴레이 279]대전시민이 왜 구독하느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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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추천릴레이 279]대전시민이 왜 구독하느냐고요?
  • 신승헌 기자
  • 승인 2014.04.11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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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현씨

"구로구.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죠."
김홍현(34) 씨는 충청북도 청주가 고향이다. 정윤미(34) 씨와 부부의 연을 맺은 지난 2012년부터는 직장이 있는 대전에서 살고 있다. 그런 그가 '구로구'에 어떤 추억이 있을까.

"10여 년 전엔 저도 구로구 주민이었습니다. 물론 주민등록 상 '구로구민'은 아니었지만요."

공무원시험을 준비했던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약 3년 동안 김 씨는 구로구에 살았다. 공부는 학원이 몰려 있는 노량진에서 했지만 방 값을 아끼기 위해 구로동에 살고 있던 지인에게 신세를 졌던 탓이었다.

"가끔씩 '외식'을 할 때면 십중팔구 구로시장을 찾았습니다. 주머니가 늘 가볍던 그 때에는 구로시장이 별천지였죠."

'수험생'에서 '직장인'으로 신분이 바뀌면서 그는 구로구를, 서울을 떠났다. 하지만 구로구와의 인연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고 김홍현 씨는 말한다.

"좀처럼 서울을 찾을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지난 2010년에 지금 회사로 이직한 후에는 회의 때문에라도 서울에 가끔 올라갑니다. 구로구에 아주약품(신도림동 413-13)이 있는 거 아세요? 듣기로는 60년도 더 돼서 웬만한 사람은 다 안다던데."

그는 얼마 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가 애독하는 한 지역신문입니다"라고 구로타임즈를 소개하는 글을 읽었다고 한다. 반가운 마음에 구로타임즈 홈페이지를 찾았지만 기사가 '유료'로 제공되고 있어 순간 당황했다고. 하지만 당황스러움은 이내 호기심으로 바뀌었단다.

"애향심에 기댈 수도 없는 서울 같은 곳에서 지역신문이 기사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선했고, 궁금했습니다. 거대 언론사들도 살아남기 힘든 시대잖아요. '지역신문만이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역할을 이 신문은 하고 있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구로타임즈가 궁금해졌고, 콘텐츠를 제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졌습니다. 구독을 하며 '역시'라는 생각이 들면 앞으로 응원하려고요. 다른 지역신문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대전지역신문에 구로타임즈가 긍정적인 자극을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김홍현 씨는 지난해 7월 세상에 태어난 아들 예준 군이 요즘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했다.

"구로타임즈도 우리 예준이처럼 쑥쑥 자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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