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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사람들 ]마을 공동의 축제로 웃음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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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사람들 ]마을 공동의 축제로 웃음꽃 활짝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3.12.09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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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2동 주민자치위원회

구로2동은 구청, 경찰서 등 행정기관과 구로기계공구상가, 중앙유통상가를 비롯한 유통상가 단지, 대학병원이 위치하고 아파트보다는 노후 된 단독 주택이 더 보급돼 있는 구로의 중심지이다.

하지만 근년 들어서는 중국 교포를 비롯한 다문화가족이 급격히 늘어 부동산 임대 및 동네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반면 이들로 인해 동네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는 주민들의 인식에다, 수급자 및 어려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이 타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는 지역적 열등감, 향후에도 동네 개발에 특별한 호재가 없다는 점등에서 심리적으로도 위축돼 있다.

종전 구로본동과 통합돼 행정구역상 59통 484반에 1만4,722세대 3만1700여명이 주거하는 큰 동네로 변모됐다.

구로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러한 기존 주민과 이주민간, 본동과 1동지역간, 소득 격차로 인한 계층 간의 갈등과 마찰로 인해 동네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통합과 화합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박재임 구로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구로 2동은 종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할 정도로 발전이 뒤지고 정체된 상태에서 본동과 통합되면서 행정구역은 넓어졌지만 초기에 주민간 편이 갈리고 갈등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하나가 돼 있다"면서 그동안 주민 간 화합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일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로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3개 분과 위원회(운영기획, 교육행사, 문화복지)를 두고 고문 5명을 포함해 모두 29명으로 구성돼 있다. 금년에 새로 결성되면서 절반 가까이가 신규위원으로 선임됐고, 종전 구로본동과 구로2동 주민 절반씩 고르게 분포돼 있다.

박재임 주민자치위원장
이곳의 자치회관 프로그램은 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즉 종전 구로본동센터와 현 구로2동 동센터 3층에서 에어로빅, 스포츠댄스, 요가, 서예, 웰빙댄스, 헬스교실, 장애아동체육 및 장애아동미술 등 19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한우리, 2동경로당에서 주 1회 실버건강댄스와 함께 자치회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찾아가는 민요교실을 신설해 월 1회 화원경로당에서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난타와 풍물, 민요 등을 동아리로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특히 지역의 직능단체와 함께 화합하고 협력해 동네를 발전시킨다는 취지에서 15개 동 위원회 중 처음 직능단체 협의회를 구성해 눈길을 끈다. 이들 직능단체장들과 수시로 만나 동네일 대부분을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며 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년 2월에는 위원회와 직능단체가 뜻을 합쳐 '한마음 정월대보름맞이 척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주민 소통과 화합의 시작을 알렸다고.

또한 행복마을 조성을 위한 '행복공동체 구로2동 어울림마당'을 지난해에 이어 금년 8월에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와 주민노래자랑, 먹을거리 장터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위원회는 이 행사에 앞서 지난 5월에는 화원경로당과 결연을 맺고 어르신 효 잔치를 열어 식사 대접을 했다. 지난 6일에는 구로2동의 여러 직능단체관계자, 자치 프로그램 강사들이 한데모여 한해를 결산하는 송년의 밤을 갖고 내년에도 주민과 소통하고 화합하여 살기 좋은 구로 2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또 풀어야할 과제도 많다고 지적한다. 우선 단독주택이 많아 주민 대다수가 언제나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차공간으로 사용할 만한 공유지를 찾을 수 없어 앞으로도 이 같은 주차난을 계속 겪어야 한다는 것이 더 문제라고 한다. 더욱이 이 같은 상황으로 비좁은 골목길에 주차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불법주차라고 딱지를 떼는 경우가 종종 발생, 주민의 불만이 높다고.

또한 중국교포가 늘어나면서 동네가 시끄럽고 지저분해져 지역 주민이 불편과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난제라고 호소하고 있다.


■ 위  원  장 : 박재임
■ 고         문 :
      김석규, 안동학, 고경만 
■ 부위원장 : 정주언
■ 감        사  : 김인숙
■ 간        사  : 황천주
■ 재        무  : 김복순
■ 위        원
      김철수, 전호성, 김은숙, 김주연
      신미연, 차정회, 오병분, 이용규
      이학범, 김명철, 김     란, 김현찬
      함동용, 장찬호, 이강희, 황순덕
      정숙자, 황유진, 김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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