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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공중도덕, 정겨운 이웃 되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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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공중도덕, 정겨운 이웃 되는 지름길
  • 이석호(오류1동 휘버스아파트)
  • 승인 2013.10.07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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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다닐 때 아침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공중도덕을 지켜라. 공중도덕을 잘 지켜야 한다"는 훈화를 종종 들었다. 그 당시는 1~2학년 때였으므로 '공중도덕'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그래서 '하늘의 공중(空中)이 어떻다는 말인가' 하며 이상하게 생각하였는데 4~5학년에 올라오면서 '空中'이 아닌 '公衆'이란 것을 알았다.

'공중도덕(公衆道德)'이란 두말할 것 없이 사회생활을 할 때 여러 사람이 서로서로가 지켜 나갈 예절이라 하겠다. 교양을 많이 쌓은 사람은 안 그렇겠으나, 밖에 나가서 보면 요즈음에 공중도덕을 너무도 안 지키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길을 걸어가면서 누런 가래침을 보도블록 한 가운데 '카아악'하고 내 뱉고 그냥 가버리는 사람이 많다. 이 얼마나 불결하고 비위생적인가? 그 외도 침을 여기저기 함부로 뱉는 사람은 더 많다. 모두 삼가야 할 일이다.

길을 걷다가 가래침이 나오면 도로(道路) 옆에 쇠로 만든 하수망(下水網)이 드문드문 있는데 여기에 뱉는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렇지 않으면 휴지를 꺼내어 뱉어 휴지통에 버린다면 이 얼마나 교양이 넘치는 모습인가.

담배꽁초도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휙휙 내버리면서도 태연하게 지나가 버리는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된다. 이렇게 하면 길도 지저분해질뿐더러 화재 위험도 있으니 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인가.

공공건물이나 아파트 또는 전철역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때도 사람들이 내리기도 전에 밖에서 막 밀고 들어오는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 먼저 다 내린 후에 타는 것이 순서이고 더 편리한 법이다.

전철도 만찬가지다. 무턱대고 먼저 안으로 밀고 들어오다가 서로 부딪히고,  피차간에 마음이 상하고 불쾌감을 갖게 된다. 정말로 다 내린 다음에 타야 한다.

그리고 전철 안에서나 버스 안에서나 공공장소에서 통화할 때 옆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얘기해야 되는데 큰 소리로 차 안의 사람이 다 들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이니 주위 사람들이  얼굴을 찡그리게 된다.

또 이런 공공장소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을 손으로 가리고 하든지 손수건을 대고 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비록 독감이 유행하지 않는 때라도 주의해 위생적이고 상대방에게 대한 예의를 잘 지켜야 되겠다.

지금은 주거 공간이 대개 아파트인데 아래 위층 사이에 공중도덕을 잘 지켜야 되겠다. 지난번 설 명절에 면목동에서는 위층에서 쿵쾅 거린다고 아래층 사람이 올라가서 다투다가 위층 사람을 두 명씩이나 살해하는 큰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서로서로 예의를 지키고 공중도덕을 지켰다면 이 같은 끔찍한 사건은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참으로 공중도덕을 잘 지켜서 교양 있는 문화시민이 되며, 선진국민, 일등 국민이 모두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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