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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정보방도 동사무소 하기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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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정보방도 동사무소 하기나름
  • 구로타임즈
  • 승인 2003.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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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동사무소 정보방 PC '유명무실’/구로5-오류2동등 컴퓨터 효율적 관리 대조 // 주민들을 위해 동주민자치센터내 정보방에 설치한 컴퓨터 관리가 일부 동사무소에서는 ‘난몰라’식으로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는 반면 일부 동에서는 다양한 운영 관리방식을 적용,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본지가 구로구 19개동 주민자치센터 정보방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구로3동의 경우, 총5대의 컴퓨터 중 무려 4대에 마우스가 없었으며 그 중 한대는 심지어 키보드도 없었다. 여기다 난방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입김이 서리고 손이 시린 상태여서 정보방 이용을 어렵게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구로3동 관계자는 “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주로 부품을 가져가므로 부품들이 없어진다고 부족한 인원을 지킬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개봉3동에서는 정보방이 아예 운영되지 않고 있다. 원래 3층에 위치했던 정보방은 지난해 11월 창고로 쓰던 4층을 동장실로 개조하면서 함께 올라왔으나 현재까지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 현재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도 5대 가운데 1대만 정상일뿐, 2대는 키보드가 없었으며 1대는 본체, 나머지 1대는 모니터가 보이질 않았다. 더구나 운영된다고 하더라도 4층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의 이용이 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봉3동사무소측은 이와 관련해 “요즘엔 집집마다 컴퓨터가 있어서 (동사무소 정보방을) 찾는 이가 많지 않다”며, “자원봉사자는 물론 민원 처리하는 직원도 부족한 상황에서 정보방까지 챙기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반면 일부 동사무소들은 정보방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체계를 갖추고 활성화시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많이 애용되는 방식은 정보방을 동 마을문고와 같은 층에서 통합운영 하는 형식. 대부분이 이 방식을 선호하고 있었다. 수궁동사무소는 정보방과 마을문고를 2층에 통합해 문고위원들이 이용주민들에게 PC관리대장을 기록하도록 유도하고 정보방의 바른 사용을 지도하고 있었다.

고척2동사무소 역시 정보방과 마을문고를 같은 층(2층)에 위치시키고 관리하고 있다. 문고관리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가 PC이용대장을 쓰도록 안내하고 하는 한편 컴퓨터를 제대로 사용 하는 지, 청소년들이 유해사이트에 접속하지 않는지 등을 수시로 확인하며 관리하고 있다.

오류2동과 가리봉1동․개봉2동․구로4동사무소도 같은 방식으로 관리, 운영하고 있었다. 특히 오류2동은 주변 학교와의 협력으로 정보방과 동마을문고를 적극 활용하여 방학숙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여 방학 이후에 청소년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기도.

이러한 운용 방식은 컴퓨터 상태와 부품 도난방지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정보방에 배정된 총5대의 컴퓨터는 대부분 잘 운영이 되고 있으며, 마우스볼(볼) 또는 마우스 등의 부품이 없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수궁동사무소측은 “문고위원회에서 사람이 상주해 정보방까지 운영, 관리해 주니까 컴퓨터고장과 마우스나 마우스볼이 없어지는 현상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개본본동과 구로5동은 민원직원들의 앞 쪽에 정보방을 위치시켜 담당직원을 따로 두지 않으면서 다수의 직원들이 수시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구로5동은 마우스를 열고 닫는 부분을 테이프로 고정시켜 마우스볼의 도난을 예방하고 있으며, 청소년용PC(2대)와 성인용PC(3대)를 따로 두어 연령에 맞는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구로2동과 고척1동도 이러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로2동사무소를 찾은 정모씨(56)는 “민원을 신청하고 시간이 걸리면 잠깐 사용하며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jule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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