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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서장', 윤재옥 구로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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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서장', 윤재옥 구로경찰서장
  • 김철관
  • 승인 2003.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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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을 지키는 것이 경찰 업무에 있어 최고의 가치입니다.” 지난해 1월, 경찰청 2과장으로 재직하다 구로경찰서에 부임한지 1주년을 맞고있는 구로경찰서 윤재옥 서장.

 그를 알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평가는 소탈하다에서부터 깐깐하다 매섭다 친절하다 등 다양하다. 이런 지역정서 속에서 그가 돋보인 것은 인권을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매사 그는 구로서 직원들에게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권의 중요성을 실감했기 때문에 성공회대와 공동 인권학교를 운영하는데 혼혈을 쏟고 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와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매달 국가인권위원회 소속 변호사를 초청해 직원들에게 인권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인권은 인간의 준엄한 권리입니다. 선진국 경찰들은 피해자든 가해자든 인권을 지켜주려고 노력합니다. 인권은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봅니다.” 인권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일이 지역주민의 신뢰라고 주장하는 윤 서장.

“지역주민들의 신뢰는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경찰의 잘못된 관행과 행태를 경찰 스스로가 일소해야 하는 뼈아픈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후 주민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해야합니다.”

이상적인 경찰관 상은 상황(사건)의 양면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윤 서장. 그가 말하는 상황의 양면성을 들어봤다.

“선진국 경찰과 후진국 경찰의 차이는 선진국 경찰은 상황의 양면성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법을 악의적으로 어기고 무질서하게 생각한 행위자는 단호하게 처리해야합니다. 하지만 불가피한 범죄행위에 대해선 관용을 베푸는 일입니다. 대다수 선량한 시민들을 위해 법을 탄력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상황의 양면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윤 서장은 구로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지역이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격렬한 집회나 시위 등 사회안정의 장애요인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유동성 범죄가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구로지역은 사회 안정을 해치는 요인들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구로지역의 가장 큰 치안현안으로 지하철역과 경인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도로 등 도로망에서 발생한 여행성 범죄, 유동성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런 범죄행위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로지역은 조선족이 많아 조선족 범죄행위가 늘고 있습니다. 이것을 차단하는데도 중점을 두고있습니다.”

그는 구로경찰서만의 특수시책으로 시행된 구로고등학교 주체(선생, 학부모, 지역대표, 경찰)들과 맺은 경학협의체가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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