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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후보 52.49%,이회창후보 46.6%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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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후보 52.49%,이회창후보 46.6% 획득
  • 김경숙
  • 승인 2003.0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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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독주견제및 낡은 정치 청산론 힘입은 듯// 계미년 새해를 앞두고 뜨거운 국민적 관심속에 실시된 제16대 대통령선거는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마침내 막을 내렸다. 16대 대선결과 구로구 전체 투표율은 72.1%로 전국투표율 (70.8%)보다는 1.3%포인트, 서울시 평균투표율(71.4%)보다는 0.7%포인트 높아, 대통령선거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참여도가 비교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16대 대선의 구로구 선거인수는 31만599명이었으며, 이중 72.1%인 총22만3948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구로지역에서의 후보자별 득표현황을 살펴보면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52.49%인 11만7572표를 득표, 42.76%인 9만5766표를 얻은 한나라당 이회창후보를 2만1806표(9.73%포인트)차로 이겼다. 또 민주노동당 권영길후보는 3.67%인 8,226표, 하나로연합의 이한동후보는 0.22%인 502표, 호국당 김길수 후보는 0.11%인 267표, 사회당 김영규후보는 0.09%인 205표를 받았다.

구로지역에서 얻은 각 후보자별 지역득표율을 전국득표율과 비교하면, 민주당 노무현후보만이 구로구에서 전국득표율(48.9%)보다 3.59포인트 높은 52.49%로 지역에서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이회창후보는 전국득표율(46.6%)보다 3.85포인트 낮은 42.76%를 구로구에서 득표했으며, 하나로연합 이한동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후보 등 다른 후보들도 구로지역에서의 득표율이 근소한 차로 전국득표율보다 낮았다.

동별 득표현황을 보면 구로구 19개동 가운데 한나라당 이회창후보는 신도림동, 구로1동, 오류2동 등 3개동에서 5~1000여표차로 민주당 노 후보를 앞질렀던 반면, 노무현 후보는 부재자투표와 구로4동, 고척동,개봉동 등 16개동에서 이회창후보에 비해 적게는 40표내외에서 2600여표씩을 더 득표, 노 후보가 전반적으로 폭넓은 득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97년 15대 대선때는 19개동중 아파트단지인 구로1동을 비롯 고척1동, 수궁동등 3개동에서 한나라당 이회장후보가 가장 많은 득표를 했으며, 그 외 신도림동 가리봉동 오류동 개봉동등 16개동에서는 당시 국민회의 김대중후보가 더 많은 표를 받았다.

구로지역의 이번 대선투표 결과는 지난6월 구청장부터 시의원 구의원에 이르기까지 한나라당 후보들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던 전국지방선거때와는 대조적인 양상을 드러냈는데, 이는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할 정치권력의 분배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낡은 정치 청산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가 컸던 점도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hop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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