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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장애인의 복지요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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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장애인의 복지요람으로"
  • 김철관
  • 승인 2002.12.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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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장애인들은 남성 및 비장애인들에 의한 이중적 차별을 받고있습니다. 이런 차별을 없애고 여성장애인들과 주변 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재활 및 자립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난 9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1동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장애인 전문복지기관인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정성윤(44․스텔라 수녀) 관장은 요즘 정신없이 바쁘다. 최초의 여성전용복지관으로 문을 열었지만 해야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명실상부한 여성장애인전문복지관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선 특성화된 사업을 진행해야된다고 굳게 믿고있다. “서울에 있는 모든 복지관들이 장애인들의 재활치료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이런 재활치료모델은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듯 장애인들의 치료에 목적을 두고있어요. 이곳은 여성장애인들의 재활치료도 일부 담당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이 여성장애인 자립생활지원사업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전 관장은 부임 후 여성장애인들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 상담지원, 재활지원, 자립생활지원 등을 설정했다. 특히 중점을 둘 자립생활지원사업은 장애인들의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이 다른 복지관에 비해 차별화된 특화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즉, 생애주기 맞춤서비스란 아동, 청소년, 성인 등 생애주기(단계)에 맞춰 거기에 알맞은 자립생활지원프로그램을 적용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자기결정권이 없는 아동 때는 가정에서 평등한 양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말하고요. 청소년기 때는 올바른 자아정체감 형성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또 성인이 되면 자신의 장애를 수용하고 자립적 결정을 할 수 있는 실천프로그램에 투입하게 됩니다. 노인이 되면 상실감이나 상대적 소외감 극복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생애주기 맞춤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 어디에도 여성 장애인 전용전문복지시설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정 관장의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는 “여성장애인전문복지관장으로 부임해 소임을 잘 완수할 수 있을지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정성윤(스텔라 수녀) 관장은 마리아의 선교자 프란치스꼬 수녀회 소속으로 81년 수녀회에 입적했고, 최근까지 부산 당감 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 재직했다. 지난 8월 신라대학교 사회정책대학원에서 ‘여성장애인 자립생활 증진을 위한 여성장애인복지관의 역할’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지난 9일 성프란치스꼬여성장애인종합복지관 초대관장으로 부임했다.

3356605@hanmail.net

멋진 영화보며 한해 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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