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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문 복지시설들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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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문 복지시설들 잇따라
  • 김경숙
  • 승인 2002.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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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프란치스꼬 장애인복지관, 서울모자의 집 등 // 가정폭력이나 장애 등으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들을 위한 전문 복지시설이 잇따라 개관, 사회적인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했던 여성들에게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성장애인을 위한 전국 최초의 복지관으로 지난 9일 개관한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가리봉1동)과 내달부터 가정폭력으로 고통받는 모자를 위한 일시적인 쉼터제공역할을 하게 될 ‘서울모자의 집’(수궁동)이 그 곳들.

가리봉1동사무소 인근에 위치한 ‘성프란치스꼬 여성장애인전문복지관’은 말그대로 여성장애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자립생활을 할수 있는 자립형 서비스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영유아, 청소년, 성인, 노년층등 여성장애인들의 생애주기에 맞는 보호,상담,의료, 교육, 직업등 특화된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성프란치스꼬 복지관 사회복지사 현리사씨는 설명했다.

서울시가 13억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말부터 리뉴얼해 이번에 개관한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은 대지 2534평 건평699평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여성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물리치료실, 산모실, 진료상담실, 공동샤워실 등 각종 시설을 갖추어놓았다.문의830-6500.

장애인가운데 여성을 대상으로 ‘맞춤형 자립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초점을 둔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은 직원모집 및 프로그램개발등이 완료되는 이달 말부터나 활기를 띄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로구에는 여성장애인이 25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배우자를 잃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모자가정이 자립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보호해주는 사업을 펴온(사) 수궁원의 ‘수궁모자원’이 내년1월부터 모자 일시 보호시설인 ‘서울모자의 집’으로 바뀐다.

‘서울모자의 집’은 가정에서 배우자의 물리적, 정신적 학대로 고통받는 여성과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상처입은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일시적인 쉼터역할을 하게 된다. 시설내에 가정폭력으로부터 긴급히 대피한 여성과 그 자녀들을 위해 칫솔등 생필품과 의류, 주거공간은 물론, 심리 및 생활관련 전문상담, 법률상담, 의료서비스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소기간은 60~120일이며, 가정폭력으로 인해 입소를 희망할 경우는 ‘서울모자원’ 내방, 상담기관이나 행정기관등에 의뢰해 상담후 결정된다. 현재 입소가능한 인원은 30여명(2612-6736)

수궁모자원의 홍보담당인 김현희씨는 “모자원을 하면서 가장 많은 상담을 받게 된 것이 모자원에 들어가는데 보통 6개월~1년을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라, 이 공백기간중에 갈 곳이 없다는 모자가정의 고민들이었다”며 수궁모자원이 모자가정을 위한 일시보호시설로 전환한 배경의 한 단면을 설명하면서 이들을 위한 쉼터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shop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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