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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지킴이 버스배차원 신완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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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지킴이 버스배차원 신완근씨
  • 김철관
  • 승인 200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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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역 현대아파트 입구로 나가는 길은 항상 차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출퇴근 시간은 말할 것도 없이 더 복잡하다. 영화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개봉역 삼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한 버스 배차원 신왕근(49, 개봉2동) 씨.

그는 배차 교통요원으로 근무하며 주민들의 안전사고를 돌보고 있다. 이곳이 기점인 마을 버스 화영운수 소속인 그는 개봉역에서 개봉2동 및 광명시로 나가는 출구 진입로 삼거리에서 맞교대를 하며 종일 교통정리를 해온지 3년째다. 그의 근무시간은 18시간 정도, 아침 7시에 출근해 다음날 7시에 퇴근한다.

지난 18일 오후 두터운 잠바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교통정리 칼라봉을 분주하게 움직이는 그의 모습에서 서민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다. "너무 매연이 많아요. 좁은 공간에 차가 많이 다니다보니 매연 때문에 목이 심하게 아파요. 마스크를 착용해도 말입니다." 신 씨는 근무 중 가장 힘들 때가 당연 출퇴근시간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차가 너무 많아 교통정리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게다가 개봉 지하철역을 이용한 사람들로 꽉차 교통사고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너무 바쁜 활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언제 갔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승용차를 이용한 사람들이나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나 바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좀더 여유를 갖고 생활했으면 합니다. 그런데 뜻대로 안 되는가봐요. 그렇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많이 따릅니다."

특히 저녁시간 술에 만취된 승객이 버스에서 행패를 부릴 때 처리여부 때문에 고민할 때가 많다고 호소했다. 99년 초 화영운수 배차요원으로 입사한 그는 "교통이 가장 혼잡한 지역이 바로 이곳"이라며 "이곳을 이용한 주민들이 헛 눈을 팔면 교통사고 위험이 많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춥고 눈온 겨울날이 가장 괴로운 시간"이라고 전했다.

33566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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