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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 더 가깝고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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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 더 가깝고 따뜻하게
  • 김철관
  • 승인 200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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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센터 간질환센터 등 특성화로 경쟁 // “고려대 구로병원은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 및 보호자가 편안하고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최종 책임지는 병원으로 자임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기자를 만난 고려대의료원 구로병원 이석현(58)원장의 첫 마디다.

지난 2000년9월1일 이곳에 부임한 그는 구로병원을 21세기에 부응하는 특성화된 병원으로 가꾸고자 노력하고 있다. “근래 일고 있는 의료환경의 변화가 의료기관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게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럴 때일 수록 구로병원도 지역 진료중심의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현재 특성화의 일환으로 심혈관센터, 간질환센터, 당뇨병크리닉 등 전문진료 체제를 갖추고 진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 원장은 부임 직후 병원은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야 평소 믿고 찾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역점을 두게된다. 지역 주민에 밀착된 사고전환만이 21세기 전문의료기관으로서 사명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구로는 결식아동이 많습니다. 인근 남구로초등학교에도 결식아동성금을 상당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노인 및 일반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혈압 및 혈당체크 그리고 지속적인 상담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예방교실은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원장은 지역주민들이 병원을 가깝게 느낄 수 있게끔 지역관련 단체와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주민 무료의료봉사 및 불우한 이웃돕기 등의 주민사업을 지속적으로 펴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 98년 IMF로 공사가 중단된 지하4층 지상6층(만평규모) 병동공사는 하루 빨리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당시 지하4층은 별무리 없이 증축공사가 잘 진행되다 IMF로 인해 지상6층 부분이 남아 있는 거죠. 4년을 방치해 놓다보니 현재 안전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예산(재정)도 결정단계에 이르렀으니 신속하게 건립할 계획만 남았습니다. 병동이 완공되면 침상 300베드가 증가해 1000병상의 대형병원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특히 이 병동은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중환자실, 응급센터, 수술장 등 집중치료실을 구비, 원스톱체제의 완벽한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최근 지역 약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 자신의 솔직한 입장을 피력했다. “지역 약사들의 주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병원 입장에서는 의사에게 진단을 받은 환자가 바로 약국에서 약을 타 가면 원스톱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환자 및 보호자들의 편익을 위해서 좋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병원으로서의 최대 서비스라고 말하고 싶군요. 이를 지역 약사들이 이해하지 못하니 답답할 뿐입니다.”

한편, 고대의료원 구로병원은 대학병원 중 재정상태가 상당히 좋은 병원으로 알려졌고, 지역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병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33566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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