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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이 있는 곳, 다우리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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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이 있는 곳, 다우리어린이집
  • 공지애
  • 승인 200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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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놀이기구 친환경재료 직접 활용/ 교사들 아이들 스킨쉽위해 화장 안해/ 이달부터 유치원 등 미취학아동의 교육기관이 원아모집에 들어간다. 아이를 교육시설에 보내야 하는 부모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좋은 교육시설을 찾느라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양수미(30, 구로2동)씨는 6세, 3세의 아이를 유치원과 어린이집 에 보내고 있다. “아무래도 하루종일 시설에서 보내야하는 만큼 교육프로그램보다는 식생활이나, 놀이 등에 중점을 두는 곳을 찾았어요. 글씨 하나 더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어야 하니까요.”

둘째 선기(3세)를 다우리어린이집(구로2동)에 보내는 양씨는 “무엇보다 먹거리는 유기농산물을 이용하며, 햄이나 냉동식품 등 인스턴트 음식과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과자나 요구르트 등의 간식보다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부침개, 감자, 고구마 등으로 어려서부터 편식하지 않는 습관을 갖게됐다”며 “교사 대부분이 아이를 키우는 분이라 아이들 눈높이에서 돌봐주기 때문에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다우리어린이집의 경우, 교사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영아반(백일~18개월)은 교사 1명당 3명의 아이를 돌보며 18개월~4세의 어린이는 교사 1명당 5명의 어린이를 돌보고 있다. 이처럼 교사 대 아동의 비율을 높인 것은 오랜 시간 부모로부터 괴리된 생활을 해야하는 아이들에게 가정과 같은 분위기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교사들은 아이들과의 자유로운 스킨쉽을 위해 화장을 하지 않는다.

놀이감도 화학재료나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교사가 직접만든 천인형이나 뜨개질로 짠 공, 은행나무를 잘라 만든 블록 등 친환경 재료를 이용한다. 또 매월 1회 학부모회의를 열어 자녀교육법, 생협 등 여러 가지 육아관련정보를 제공하며 가족소풍을 갖기도 한다.

백해영 다우리어린이집원장은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는 것은 교사와 시설의 일방적인 보육을 지양하고, 학부모와 교사, 아이들이 어우러지는 교육을 위해 다각적인 협조체제를 이루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면서 “진정한 교육은 세련되고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있지 않고, 교사의 신념에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시설을 선택할 때는 먼저 아이가 마음에 들어하는지, 집과 가까운지, 적정 원아를 수용하고 있는지, 뛰어 놀 공간이 되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유아교육전문가는 조언한다. 또 지역사회의 평가 등을 참고하되, 직접 유치원 등을 찾아가 눈과 귀로 직접확인하며, 교육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보다는 원의 교육철학 등도 놓치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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