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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_복지현장 15] 구로교육복지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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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_복지현장 15] 구로교육복지지원센터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2.12.17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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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청소년들의 마음 빗장을 열어라"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중 기초학력부진 및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돕기 위해 설립된 구로교육복지지원센터(센터장 김한영. 이하 센터).


 센터는 기초수급가정, 법정 한부모 가정, 중식지원, 차상위 계층, 학교담임 추천학생 등 저소득 가정의 집중지원 학생 가운데 특히 기초학습이 부진하고 심리·정서적으로 불안하여 문제시되는 아동·청소년을 집중 지원·관리하여 이들이 정신건강 증진 및 학습력을 향상시켜 가정, 학교, 지역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 밖 교육지원기관이다.


 금년 4월 서울시 남부교육지원청으로부터 구로여성회(대표 김한영)가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5월경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간 센터는 구로4동에 소재한 강서수도사업소 건물 5층에 입주해 지역사회복지 상근 전문가 3명의 지원속에 △학습부진 학생 중 심리 정서적 통합지원이 필요한 학생 △ 주 양육자의 부재로 인해 학교생활의 어려움이 있는 학생이나 학교부적응으로 수업거부, 교실배회 학생 그리고 △다문화, 새터민 등 언어지원이 필요한 학생 등 초중학생 대상을 발굴, 의뢰받아 상담 진단을 통해 이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센터는 이러한 사업 역량을 보충 강화하기 위해 관내 27개 학교 및 50여 지역 관련기관과 긴밀한 연계 및 협력을 통해 지원 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센터의 지원 사업은 크게 찾아가는 기초상담 및 진단, 심리검사와 심리치료 그리고 맞춤 멘토링 프로그램 등이다. 즉 교사 및 지역기관의 담당자가 신청을 할 경우 학교 밖 지역사회복지사가 기관이나 학교에 직접 찾아가 기초 상담 및 진단을 통해 종합적인 상태를 파악하여 대상 학생에 적절한 맞춤 프로그램 지원 및 치료 등 지속적인 사례관리 및 평가를 하여 종결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진단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 소아정신과나 전문기관의 소견을 받아 약물치료에서 심리검사, 미술치료, 상담치료, 놀이치료, 인지치료 등 청소년발달 치료를 최소 20회 차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멘토맘'프로그램을 마련, 주부,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들이 주 1회에 걸쳐 가정이나 학교에 찾아가 1:1, 또는 그룹별로 책읽기, 놀이,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센터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청소년그룹 멘토링 및 사제 멘토링 등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도 자원봉사자 및 지원 교사들이 참여해 문화예술, 학습지원, 체험활동 등을 주 1,2회 진행한다.


 센터의 이근미 팀장은 "가족에게 방치된 취약가정 학생의 경우 지역아동센터에 입소시키거나 생활도움 멘토맘 프로그램을 연결시키고 있으며, 또래 관계 어려움이나 사회성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전래놀이, 도예, 축구 등의 그룹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계 맺기를 배우고 자신감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또한 다문화, 새터민 학생 및 학습장애, 경계선지적장애 학생에 대해 주 1회 언어인지 학습지원을 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의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토요프로그램을 마련, 월1회 구로리공원, 고척근린공원 등 지역의 대표적 공원에서 놀이체험 및 문화체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한영 센터장은 "시범사업 첫해인 금년에는 관내 학교와 관련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홍보에 주력하면서 구청 및 기관 등으로부터 추천, 의뢰받은 아동청소년 178명을 대상으로 맞춤 지원사업을 진행했다"며 "구청, 학교, 관련기관과의 보다 끈끈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아동청소년을 지원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했다.


 센터는 초등학생들의 경우, 가정 내 주요한 문제(위기상황, 부모갈등, 한부모가족, 방임 등)를 조금이나마 풀어내기 위해 찾아가는 부모상담 활동을 통해 가족치료사업을 지원하고 멘토맘 사업도 더욱 확대 시켜갈 예정이다.


 또한 현재 개봉2동 영문교회 내 축구, 네일아트, 요리만들기 등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러한 청소년을 위한 기관과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심미근 팀장은 "학교부적응 청소년들에 대한 지역기관과 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한 것이 구로구 관내 현실"이라며 "센터는 창립 이후 몇 개월간 관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실태, 지원기관 등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사각지대의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기관을 확대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에도 이러한 청소년을 위한 공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관들을 발굴하여 지원할 계획"이며 교육복지 비상업학교까지 넓혀 맞춤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센터에서는 멘토맘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관내 주부,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를 계속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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