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지내면서도 '나는 한국인'이라는 생각이 가슴 한 켠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오게된 것 같다"고 말하는 정양은 2년 전부터 친부모와 위탁부모를 찾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고 한다.
"한국에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 오기를 잘한 것 같다"고 환하게 웃는 정양은 한국에서 '영어교사' 등 직업을 갖고싶다고도 말했다. 독일에서 국제경영을 전공한 정양은 현재 김해 인제대학의 한국어학당에서 모국어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 입양경위=정의연(가칭. 1978.5.24생 추정)양은 의정부에서 기아로 발견돼 한국사회봉사회(SWS)의 위탁가정에서 약 2-3달간 지낸 후 독일로 입양을 가게되었다. 위탁모의 이름은 이일순(78년 당시 52세, 구로4동)씨로 3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당시 두 아들은 회사원, 한 아들은 군복무 중이었으며, 딸은 집에서 가사일을 돕고있었다고 한다.
입양될 때 위탁모가 양부모에게 적어준 주소는 『영등포구 구로4동 15통 3반』이었고, 번지가 적혀있지 않지만 통, 반 사이에 "769 232"라는 번호가 적혀있었다. 이것이 번지나 전화번호와 관련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위탁모를 찾는 하나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입양당시 정의연양의 신체적특징은 왼쪽귀에 검은색 사마귀가 있었으며, 팔과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있었다. 연락처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전화: 3148-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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