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0 11:31 (금)
"25년전 위탁모를 찾습니다"
상태바
"25년전 위탁모를 찾습니다"
  • 공지애
  • 승인 2002.11.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독일 입양아 정의연씨의 뿌리찾기> 최근 본지에 위탁모 찾아달라 부탁// 독일로 입양됐던 정의연(25)양이 위탁부모를 찾으러 한국에 왔다. "그동안 위탁어머니의 사진을 봐오면서 자랐습니다. 아무 연고없는 저를 키워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좋은 분이라는 생각에 연락하며 지내고 싶었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찾을 수 없어 이렇게 의뢰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8월 26일 귀국해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를 통해 구로타임즈에 연락을 취해온 정양은 입양될 때 위탁모와 찍은 사진, 그리고 25년 동안 간직했던 위탁모가 적어주었다는 정확하지 않은 주소와 짧은 편지를 보여주었다.



"독일에서 지내면서도 '나는 한국인'이라는 생각이 가슴 한 켠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오게된 것 같다"고 말하는 정양은 2년 전부터 친부모와 위탁부모를 찾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고 한다.



"한국에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 오기를 잘한 것 같다"고 환하게 웃는 정양은 한국에서 '영어교사' 등 직업을 갖고싶다고도 말했다. 독일에서 국제경영을 전공한 정양은 현재 김해 인제대학의 한국어학당에서 모국어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 입양경위=정의연(가칭. 1978.5.24생 추정)양은 의정부에서 기아로 발견돼 한국사회봉사회(SWS)의 위탁가정에서 약 2-3달간 지낸 후 독일로 입양을 가게되었다. 위탁모의 이름은 이일순(78년 당시 52세, 구로4동)씨로 3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당시 두 아들은 회사원, 한 아들은 군복무 중이었으며, 딸은 집에서 가사일을 돕고있었다고 한다.



입양될 때 위탁모가 양부모에게 적어준 주소는 『영등포구 구로4동 15통 3반』이었고, 번지가 적혀있지 않지만 통, 반 사이에 "769 232"라는 번호가 적혀있었다. 이것이 번지나 전화번호와 관련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위탁모를 찾는 하나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입양당시 정의연양의 신체적특징은 왼쪽귀에 검은색 사마귀가 있었으며, 팔과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있었다. 연락처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전화: 3148-0258)

homeko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