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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릴레이 217] 우리 아들 사회숙제 도우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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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릴레이 217] 우리 아들 사회숙제 도우미는?
  • 김경숙 기자
  • 승인 2012.12.03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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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숙씨(신도림동)

 거리마다 은행잎으로 노랗게 물들어 가던 초겨울 어느 날, 구로타임즈 새내기 독자가 된 심진숙씨(38, 신도림동). 수년 전부터 구로타임즈 독자였던 친언니네서 신문을 보며 신청해야지 내심 생각만 하다 이제서야 구독신청을 하게 됐다며 환한 미소로 맞았다.


 심씨는 현재 신도림동에 친환경 자연드림매장까지 운영하고 있는 아이쿱 구로생협 사무국에 근무하고 있는 맞벌이 주부. 결혼 뒤 접었던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한 지 어느새 1년이 넘었다.


 "생협회원으로 물품만 이용하던 조합원일 때는 몰랐는데, 생협 안으로 들어와서 보니까 생협이 조합원들을 위해 정말 많은 애정과 열정을 쏟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임을 알았어요," 이를테면 공정무역상품행사 하나를 하더라도 물품만 준비한다고 팔리는 게 아니라, 제3세계 사람들의 삶과 고통에 대한 이해와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공동체의식이 공유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물품구매로 이어지기 쉽지 않기 때문에 늘 많은 공부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


 늘 발전적인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의견에 귀기울여주는 직장가족들이 있어 하루하루를 즐겁게 열어가고 있는 심씨는 구로타임즈에 대한 자신의 유쾌한 경험 한 가지를 들려주면서 초등학생인 자신의 자녀들이 어른이 되어 독자가 될 때까지 구로타임즈가 더욱 깊이 뿌리내리며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인데 어느날 사회숙제가 지역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 대한 기사를 찾아오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구로구 사람들의 기사를 한겨레 조선일보 다 찾아봤는데 우리 지역과 관련된 기사를 단 한 줄도 못 찾았어요. 그러다 문득 구로타임즈가 생각나서 찾아봤더니 동네를 위해 밤잠 안자고 방범활동을 하는 아버지 자율방범대와 관련된 따뜻한 기사가 있어서 숙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정치나 경제, 외국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발전하고, 어떤 얘기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도 지역신문은 참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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