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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구로문화재단, 구로의 문화예술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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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구로문화재단, 구로의 문화예술 허브로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2.12.0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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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문화현장 13>

 

지난 2007년 12월 오픈해 만 5년을 맞은 구로문화재단(구로아트밸리)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명소이자 주민을 위한 문화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의 한 축을 담당하는 문화예술인 및 이들 관련 단체의 발표 무대를 제공하고 공연과 전시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주민과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나가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성 구청장, 이하 재단)은 구로구청 사거리 안쪽 구로아트밸리 지상 6층 지하3층 건물(대지 2,271.80 ㎡(687.22평), 연면적 8,799.78㎡(2,661.93평))가운데 지하1층, 지상 1·2층, 4층 일부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턴직원을 포함해 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재단을 실질적으로 관리·운영하는 김정환 신임 상임이사가 취임해 새로운 비전과 정책으로 공연장 활성화 및 체계적인 문화사업을 펼쳐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 모두 579석에 음악회, 연극, 무용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 중(中)극장이다. 여기에 갤러리(지하1층 212㎡) 소극장(지하1층 142㎡), 교육실, 키즈카페, 카페테리아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예술극장에는 11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회장의 이야기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인생을 살아가는 중요한 가치에 대해 되돌아보게 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연극 '바보빅터'가 공연되고 있다.

 


 또 금년 4월부터 시작해 매주 수요일 12시30분부터 30분가량 작은 음악회, 클래식 연주, 성악, 마술, 마임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진행된 수요 소화제콘서트가 11월 28일 금년 마지막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내년에는 지역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찾아가는 소화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김정환 신임 상임이사 

"지역주민과 소통하여 쉽고 편하게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활성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최근 구로문화재단(구로아트밸리)의 상임이사로 취임한 김정환 신임이사(47)는 만 5년을 맞은 재단을 한 단계 더 성숙하고 지역주민과 친밀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도약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재단을 중심으로 각 문화예술 및 시민단체를 비롯한 지역 내 주요단체들과 자주만나 정보를 교류하는 네트워크를 형성, 지역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상임이사는 구로구민회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등과 인접한 구로아트밸리 공간을 지역의 대표적 문화예술 허브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역주민이 사랑하는 문화예술의 복합공간이자 명소로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년 구로아트밸리에서는 45편 225회(기획공연 21편 109회 / 대관공연 24편 116회) 공연이 진행돼 총 3만5,443명(기획 13,912명 / 대관 21,531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69.1%의 공연장 가동률과 253일 총가동일(공연일198일, 공연준비 및 철수55일), 289일의 가용일을 나타낸 셈이다. 이러한 실적은 전국예술극장의 평균 가동일 30%대의 2배 이상 수준이다.


 특히 가족뮤직컬 '호두까기 인형', 퍼포먼스 '뿡뿡이 버블쇼', 연극 '뷰티풀 번아웃'과 '엄마가 모르는 친구', 대중음악 '인디룩 페스티벌'과 재즈 '쏘쿨 재즈콘서트' 등은 관객 1,000여명이 넘는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아트밸리 전시회장에서는 23회 176일(기획7회, 107일, 관람객 7,247명/대관16회, 69일, 관람객 2,706명)간의 전시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재단은 이러한 공연 및 전시회 외에 주민 및 학생들이 참여하는 문화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들의 자기표현을 연극으로 발현하는 토요문화학교는 초등반과 중등반으로 나누어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 프로그램은 지속할 예정이다. 미취학 어린이들의 정서발달을 교육연극으로 접근하는 연극놀이아카데미는 주 1회씩 3개 반으로 나누어 실시되고 있다.


 또 서울시 지원으로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모집해 어르신 인생경험을 소재로 한 연극 만들기로 자발적인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꿈꾸는 청춘예술대학'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어르신들은 별도로 '느티나무 은빛극단'이란 연극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또 성인 대상의 시민연극교실도 진행됐다. 이외에 어린이미술아카데미와 미술방학특강 등을 통해 수업과 워크숍, 발표무대를 계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시민연극교실의 구로연극동아리 '연상연하'와 함께 12월 1일과 8일 이틀간 성인대상 연극치료워크숍도 진행된다.


 아트밸리는 이와 함께 '우리동네 오케스트라'의 연습장소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토요단편극장이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상연되고 있다. 또한 예술극단 '극단 사다리'와 '올리브와 찐콩' 등과 결연을 맺어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의 연극이 열리기도 했다.

 


 재단은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기획공연과 올해보다 심화 발전된 문화사업들을 준비 중이다. 특히 기획공연의 경우 개관5주년을 기념으로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을 초청하는 한편 자주 접하기 어려웠던 연극과 무용, 콘서트 장르를 중심으로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좋은 공연을 구로구민이나 마니아들이 먼저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는 우수회원 우대제도 도입과 청소년들이 마음껏 공연과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저렴한 회원제 등도 구상중이다.

 

 신도림 예술공간 '고리' 

재단은 신도림 지하역사 1층 연결통로에 위치한 신도림 예술공간 '고리'를 지역과 예술, 예술가와 시민들을 연결하는 생활권 시민문화를 창조하는 동네거점 커뮤니티센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는 종합음악연습실, 음악·무용·안무연습실, 시각예술실기실, 세미나실이 준비돼 장르에 경계를 두지 않는 아마추어 위주의 창작활동 그룹에 공간대관을 하고 있다. 고리의 공간대관은 1회성으로 소모하는 단순대관이 아닌, 이용자끼리 교류·소통하고 이용 규칙을 함께 정할 수 있는 공간분양의 개념을 도입, 정기분양과 수시분양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매달 주제가 있는 분양그룹 반상회(일명 달모임)를 통해, 분양자들 간 즐거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개관 6개월 동안 이용자만 벌써 1만3천명을 넘어선 고리는 그동안 이곳에서 창작활동을 한 동아리들과 함께 개관페스티벌을 11월 30일(금)부터 12월 2일(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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