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중심의 건강관리와 건강 환경조성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습니다."
구로지역 주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구로구 보건소의 황택근 소장은 의료, 보건영역에서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며 친절하고 진정한 지역보건정책 당국으로 거듭나 구민, 보건소 직원, 지역사회 모두가 만족하는 최고의 보건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보건소는 이를 위해 먼저 건강생활 실천 확산으로 대사증후군을 관리하고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건강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은 30세 이상 지역주민으로 보건소 1층 통합건강관리센터에 오면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체성분 측정, 허리둘레 측정, 체력 측정,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를 실시하여 검사 결과에 따라 개인별 3개월 또는 6개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대사증후군 발견 시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를 제공한다. 게다가 보건소 진료실 및 민간 병원과 진료를 연계하여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지역주민의 건강문제와 주민이 요구하는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범사업으로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자율적으로 건강증진 사업 과정에 참여하는 지역사회 참여형 건강증진사업을 들 수 있다. 지난 7월 개봉1동 주민을 중심으로 창립된 '잣절마을 건강네트워크'가 그것이다.
이사업에는 건강네트워크 회원 40명이 건강지도자로서 잣절마을 건강증진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잣절마을 대사증후군 검진, 건강 에어로빅교실, 싱겁게 먹기 캠페인, 매봉초등학교 토요건강교실 등의 건강프로그램 운영으로 건강생활 실천의식을 확산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것.
보건소는 또한 구민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해 취약계층을 위한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4월부터 구로구 거주하는 장애 1~3급 대상으로 장애인 치과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거동불편으로 인한 접근이 어렵고 치과의 장애인용 특수장비,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치료가 어려운 장애인의 치과진료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장애인 치과에서는 불소도포, 스케일링, 구강교육, 잇몸치료, 충치치료, 신경치료, 구강 X-ray 촬영 및 진단 등을 사전예약을 받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는 이와 함께 주민 및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진료 및 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과진료의 경우 만15세 이상 내·외국인대상으로 만성질환 진료 및 건강 상담, 1차 진료 등을 하고 있다.
치아홈메우기, 유치발치, 단순처치, 구강검진 및 불소도포 등 치과진료와 온열치료, 전기치료, 운동치료 등의 물리치료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보건소는 또 기초의학검사, 암표지자검사, 갑상선검사, 심전도검사, A형 간염검사, B형 간염검사, C형 간염검사, 풍진검사, 혈액형 검사, 매독 검사, 임질 검사, 에이즈 검사, 골밀도 검사, 방사선 검사, 국민건강 보험공단 관련 검진, 기초체력 검사 등 각종 검사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 하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여성 및 영·유아를 위한 0세아 의료비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신생아 청각 선별 검사,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비 지원 및 환아관리, 영유아 무료 예방접종, 영유아 건강검진, B형간염 수직감염 의료비 지원, 국가필수 예방접종(전액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임산부 진료,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 영양플러스 사업, 여성건강교실·출산관련 교실 운영 등 여러 검진 및 지원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아동·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소아암 환자 의료비 지원부터 청소년기 척추측만증 검진, 아토피 안심학교 운영, 아동건강관리 서비스, 무료 치아 홈메우기, 불소도포 사업, 토요가족 구강건강 교실, 어린이 신체활동 늘이기, 어린이 건강체험관 운영, 청소년 흡연 예방 교육, 건강도시 사업, A형간염 무료검진사업 등을 하고 있다.
성인 및 노인을 위한 분야로도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신혼부부 건강검진, 국가 암 조기검진, 암환자 의료비 지원, 희난치성 환자 의료비 지원, 정신보건 사업, 알코올 상담센터 운영, 금연클리닉 운영과 치매관리 사업, 65세 이상 노인환자 약제비 지원, 어르신 의치(틀니)보철 사업, 건강보건대학 운영, 관절염 자조관리 교육 등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보건소 연간 이용자는 88,991명으로 구로구 전체 인구 대비 20.8%가 이용했다"면서 "주로 보건증발급 민원과 내과진료, 예방접종, 건강증진실 이용자 가 많으며 취약계층인 65세 이상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구로구의 2005~2011년도 통계청 사망 원인에 대한 통계결과,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이 높게 나타났으며, 매년 구로구에서 실시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2008~2011년도 결과에서도 흡연율은 좋아지고 있지만 음주와 관련된 지표들의 결과가 좋지 않고 고혈압 진단율도 조금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황 소장은 "보건소는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을 활성화하는 등 생활습관과 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건강증진사업을 확대 시행하여 구로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