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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추천211] 노기임씨 “ 주차 ▪ 휴식공간 부족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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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추천211] 노기임씨 “ 주차 ▪ 휴식공간 부족해요 ”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2.09.3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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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정읍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서울 구로에 올라와 직장을 잡고 여기서 남편을 만나 결혼해 이제는 아들이 대학원에 다닐 정도로 50대 초반의 여인으로 변한 노기임씨(52. 구로4동). 노 씨는 꽃다운 젊은 시절에 구로에 정착 30여 년 간을 구로에서 부딪치는 생활을 하며 구로토박이가 된 것이다.

지금은 구로2동 남구로시장과 인접한 곳에서 왕소금구이·막창 전문점 ‘저녁마을’이란 가게를 운영하며 인심 좋고 맛깔스런 후한 아줌마로 통한다.

“이제는 구로가 고향보다 더 친숙하고 정겨우며, 가족 같은 이웃들과 친하게 지내다 보니 구로를 떠날 수 없을 정도로 정든 고향이 됐다”며 구로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혼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바쁜 와중에도 구로 2동 새마을부녀회에 참여해 지역봉사를 하고 여기에 고향모임인 구로전남북향우회 여성부회장을 맡아 고향사람들을 챙겨주는 등 이웃과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지역이나 나이를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고 사람들이 꼬입니다. 더군다나 고향에서 농사지은 마늘, 고추 등 모든 양념을 가지고 맛이 있는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다보니 많은 단골들은 제집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놀고먹고 합니다.”

이곳 식당은 밑반찬 뿐 아니라 막창 및 돼지구이가 맛있는 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묵은 김장 김치와 파김치 등이 일품이라고 소문나 있다. 노 씨는 소 막창도 매일 대구에서 택배로 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고기류도 시장에서 제일 좋은 것만 선별하여 사용, 다른 식당에서 접하지 못하는 맛을 느낄 수 있어 장사도 나름대로 잘되는 편이라고 자랑한다.

그는 구로동이 전과 다르게 살기 좋게 변했지만 교육 및 거주환경이 열악하다고 주민의 입장에서 지적한다. 특히 시장 주변 주택단지는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쉴 만한 공간이 없어 답답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노 씨는 집 주변에 주차를 못하고 인근 공용주차장 등에다 돈을 내가며 주차하고 있다며 구로시설관리공단 자리에다 대규모 주차시설을 지워 시장을 찾는 고객이나 인근 주민이 사용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앞으로 장사를 더 열심히 하여 규모를 더 키워 어려운 노인이나 청소년들에게 정기적인 음식봉사를 해가며 이웃들과 즐겁게 지내는 것이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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