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백화점 정문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던 노점상들이 추석을 앞둔 지난달 19일부터 구로역과 애경백화점을 잇는 연결로에서 다시 노점을 하면서 양측간의 첨예한 갈등양상이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본지 63호 )
그러나 이번 소강상태는 노점상들이 지난19일 구로역과 애경백화점2층을 연결하는 연결로의 바닥보수공사 현장을 둘러싼 칸막이들을 제거하고 생업에 들어간 상태라, 애경백화점과 연결로 노점상간의 갈등 불씨는 여전히 잠재된 상태이다.
애경백화점측은 "원래 계획대로 10월 중순까지 공사를 계속하려 했으나 19일경 갑작스럽게 노점상인들이 연결로 칸막이들을 모두 부수고 상행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전국노점상인연합회 구로구지부장 김용애 씨는 "한달 동안만 더 참아달라고 백화점 측에서 전해왔으나 두 번은 안 속는다"며 "굶어죽게 생겼는데 어떻게 가만히 앉아서 지켜만 볼 수 있겠냐"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나중에 백화점 측이 연결로 공사를 다시 하겠다는 소문이 도는데 구로경찰서에 6개월 집회신고를 내놓은 만큼 그 때되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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