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0 11:31 (금)
[구로갑 공약]전철1호선 지하화 주민센터 야간개방 등
상태바
[구로갑 공약]전철1호선 지하화 주민센터 야간개방 등
  • 송희정 기자
  • 승인 2012.04.09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청 서울시사업등도 일부 공약으로 '눈살'

 구로(갑) 총선 후보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해법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 측면을 넘나들며 다양한 공약들을 쏟아냈다.


 새누리당 이범래 후보와 민주통합당 이인영 후보는 남북단절과 낙후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공약으로 '전철1호선 지하화' 실현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전철1호선 지하화 공약을 채택한 이범래 후보는 지하화 구간을 구일역~온수역 구간으로 설정하고, 공약 실천을 위한 재원조달방안으로 국비확보와 정부의 철도부지 매각 및 장기임대, 민간사업자 공동개발 등을 제시했다.


 반면, 4년 전 18대 총선에서 개봉역~온수역 구간 전철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인영 후보는 지하화 구간을 구로역까지 확대하고는 최근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의 지하철9호선 3단계사업 평균 건설비를 기준으로 약 1조3,739억원의 사업비를 추산한 뒤 해당재원은 국비와 지방비 일부와 민간투자 중심으로 해결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지역단절과 그에 따른 교통, 생활 등의 불편을 초래했던 전철1호선 지하화사업은 이번 총선을 계기로 다시금 지역 최대현안으로 부상함에 따라 총선 이후 계획의 추진 여부에 지역주민들의 이목이 쏠리게 됐다.
 이범래 후보는 경제, 교통, 생활문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구로(갑)의 발전을 위한 해법으로 인프라구축 즉 지역개발 관련 공약을 전면배치했다.


 전철1호선 지하화를 비롯한 경인국도 이중화도로 건설, 남부급행(오류~잠실) 복선전철 추진, 오류동역 민자역사 유치, 천왕동 편의생활 인프라 구축 등 5대 공약 모두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다.


 한편, 이범래 후보는 동별로 내건 현수막에 '동 공약'을 담았다. 고척변전소부지 구로통합우체국 설치 및 공원조성(고척1동), 156번지 약 550평 부지 종합복지관 건립(고척2동), 주민센터 활용부지 종합복지관 건립(개봉1동), KBS송신소부지 중학교+복지센터+친환경수변공원설치(개봉2동), 아동도서관 및 소공원 설치(개봉3동), 오류시장 활성화 등(오류1동), 남부급행도시철도(오류2동), 온수역세권 개발(수궁동) 등이 그것이다.


 이인영 후보는 전철1호선 지하화 공약을 제외하면 교육, 서민경제, 생태문화 등 주민 삶과 밀접한 생활 공약들에 방점을 찍었다. 구로구를 교육혁신지구로 지정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대형마트와 SSM 입점저지, 문화숲길 조성, 유휴지 나무심기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전철1호선을 지하화하고 생긴 지상부지에는 공원, 교육복지시설 등을 앉혀 구로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진보신당 강상구 후보는 전국 차원의 공약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한미FTA 폐기, 무상교육 무상의료, 노후 핵발전소 단계적 폐쇄 및 탈핵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지역공약으로 방문간호사 서비스 확대, 영유아돌봄서비스센터 설치, 주민센터 주민강좌 야간개방, 문화동아리 육성 등을 약속했다.


 구로(갑) 후보들의 5대 공약은 단순 선언적 추상적 공약에서 벗어나 평소의 고민과 연구를 담아 비교적 상세한 계획과 재원조달방안 등을 유권자에게 밝히려 노력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현재 구로구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업을 공약에 버젓이 올린다든가 선거공보에 그간 자치단체와 지역정치인들이 함께 추진한 사업 상당수를 자신의 치적 등으로 거론한 것은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