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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역속에 이런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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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역속에 이런 곳이...
  • 정경미
  • 승인 2002.07.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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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의 자연 보고로 방문객들 감탄 // 방학만 되면 자녀들에게 학습과 체험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특별한 곳을 찾느라 부모들의 마음은 분주하기만 하다. 이럴 때 이 곳을 찾으면 어떨까. 사슴과 토끼, 거북이는 물론우리나라 토종 꽃과 푸른 사과, 벼들이 살아 숨쉬고, 소나무 오솔길 바람도 맞을 수 있는 자연의 보고, 남부교재원이 그곳.

구로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남부종합교재원(구로본동·이하 남부교재원)은 주택가 밀집된 곳에 위치해있다보니, 지난 85년에 개원했지만 아직 지역 주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

남부교육청 산하의 자연생태학습 체험관으로 현재 초·중학생들을 위한 자연 관찰학습의 장인 동시에 학교현장에 생물자료를 공급 하고 과학행사를 주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남부종합교재원에 첫발을 들여놓으면 '도심 속에, 구로 속에 이런 곳이?"라는 의문이 들 정도. 동물원에서부터 수목원·과수원·기상대·수족관·소나무언덕에다 초·중·고교 교과서에 나오는 1000여종의 동·식물들이 한자리에 어우러져 있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특히 교과서안에서만 볼수 있던 벌개미취·성초롱꽃·제비동자꽃 등 우리 꽃 200여종이 교과서 밖으로 튀어나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볼 수 있는 '자연 보고의 장'이어서 그 감동은 더하다.

교재원 입구 왼쪽에 위치한 3층건물의 교육관에는 생물 관련 표본실은 물론 암석 등 지학관찰자료들이 모여 있는 전시실과 각종 실험기구등을 갖춘 실험실도 갖추고 있으며, 2층에는 초·중학생들의 올바른 통일관 정립등을 교자재등을 갖춘 '한마음 통일터'도 운영되고 있다.

남부종합교재원의 김은향(26)씨는 "인근 주민분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교재원을 찾을 때면 '이런 곳이 다 있느냐'며 감탄사를 연발한다"면서 "훌륭한 자연학습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데도 흙 속의 진주처럼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도심속에서 자라난 자녀들에게 자연의 숨결을 느끼게 하고싶다면 지역속에 숨은 보고 남부종합교재원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올여름 좋은 추억거리가 될 듯싶다. 평일 오전9시~오후5시, 토요일은 정오까지만 문을 연다. 문의 854-0457.







tipy-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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