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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선거 특집> 인터뷰=시의원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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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선거 특집> 인터뷰=시의원 당선자
  • 김경숙
  • 승인 2002.07.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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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구로구에서는 4명의 시의원이 선출됐다. 시의원 2선이 된 구로4 선거구의 성성용(65)의원 외에는 3명 모두 초선. 그러나 시의원으로서의 첫발을 내딛은 만큼 지역주민으로부터 인정받는 시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들이 남다르다. 오는 6일 서울시의회개원을 앞둔 시의원 당선자들을 만나봤다.

참고로 구로4선거구(오류동일대,수궁동, 개봉1동) 시의원으로 선출된 성성용 의원은 본지가 인터뷰취지를 밝히고 최종인터뷰시간을 잡기위해 개인휴대폰및 사무실에 메세지까지 여러차례 전달했으나, 휴대폰불통및 연락두절로 마감시간까지 연락이 되지 않아 '시의원 당선자 인터뷰'를 하지 못했음을 밝혀둔다. 한편 이와관련 성의원 사무실 관계자는 연락이 안되는 이유와 관련, "요즘 너무 바쁘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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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 제1선거구 (가리봉1·2동, 구로3/ 4/ 6동)

정승우 시의원



"구로구 고충처리위원회 운영"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



"다른 민주당 후보들이 낙선한 가운데 혼자 당선된것이라 미안하기도 하고..."

지난 13일 전국을 강타한 한나라당 돌풍속에서도 민주당 시의원 후보로는 유일하게 당선되어 시의회에 입성(?)하게 된 정승우(47)의원. 당선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은 말로 입을 뗀뒤 "지역을 위해 열심히 하라는 주민들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른 시의원들보다 2~3배 더 일해서 보답하는게 중요하다"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산부인과 원장인 한나라당의 차병원(46)씨와 한판 승부를 치룬 그는 이번 승리의 요인이 "나름대로 정도를 걸어왔고, 상대후보보다 인지도가 높은데다 어렵게 (구로3동 시영아파트)재건축 조합일을 성사시킨 데 대한 주민들의 높은 평가때문이었던 것같다"고 분석했다.

3선 구의원으로 지난해에는 구의회 의장직까지 역임했던 그는 민주당 시의원 후보로는 유일하게 생존(?)했다는 점과 함께 구로구내에서는 구의원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시의원 이 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래서 정 의원 자신도 이번 당선에 더욱 기뻐하는 분위기.

"지역주민에게 폭넓은 행정및 의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정 의원은 앞으로 영서중학교 체육관건립, 구로구 고충처리위원회 운영, 개발지역 조례개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구로구 고충처리위원회'는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 7~8명으로 구성해 주민들의 구정및 시정문제 뿐아니라 개인적인 문제까지 상담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 프로필 ▲구로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장 ▲경일고등공민학교 졸업 ▲구로3동 현대빌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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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제2선거구 (구로 본·1·2·5동, 신도림동)----

박병구 시의원





"일 잘하는 시의원 되고싶다"

세번째 출마해 당선 '시의원 삼수'





지난 91년부터 시의원에 두번 연속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뒤 이번 선거에 세번째로 출마해 당선증을 거머쥔 박병구(54, 한나라당) 의원. 현역 여성시의원 이영순(55, 민주당)후보의 삼선을 향한 브레이크를 걸고 당선된 그는 스스로를 '시의원 삼수생'이라고 공공연히 말한만큼 당선감회가 남달라 보였다.

"우선 당원들에 감사드리며, 17일간의 선거일정을 같이 해온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당선소감을 밝힌 박 의원은 "이번 결과는 부정부패 정권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컸고, 작게는 지역 시의원에 대한 변화요구도 한 몫한 것"이라며 나름대로의 승리의 원인을 설명했다. 현재 구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취약한 분야로 주택재개발사업, 도로·건설 분야를 꼽은 그는 앞으로 "시의회에서 건설관련 분과에 들어가 구로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주민을 위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 구로1동의 아파트 사이의 담들을 허물고 그 자리에 쾌적한 녹색공간을 일구고싶다"고 가장 먼저 답변한 후 신도림동 고등학교유치, 구로5동및 신도림동의 십자로 개설, 구민회관의 종합문화스포츠센터화 등을 추진하고싶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주민들의 원활한 민원수렴을 위해 사무실을 현재의 구로1동에서 구청 사거리방향에 개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하고 싶어 했던 것이고, 마침내 이렇게 (시의원이) 됐다. 4년뒤 지역주민들의 기억에 남는 일 잘하는 시의원이 되고싶다". 초선 박 의원의 각오다. *프로필 ▲(주)유창미건 대표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3년수료 ▲구로1동 구일우성아파트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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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제3선거구 (개봉 본·2·3동, 고척1·2동)

김 민 의원



"발로 뛰는 서민의 대변자로"

교육전문가 구로발전 도모

"24시간내의 신속한 민원처리시스템을 갖추는 한편 직접 주민을 찾아가 여론을 수렴하는 발로 뛰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이번 시의원선거에 첫 출마해 상대후보인 민주당의 최문식(64)씨에게 무려 8,900여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김 민(43, 한나라당)의원은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과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초선의원으로서의 의욕적인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낙후된 구로를 위해 많은 예산을 가져오고, 과학고 외국어고와 같은 특목고 유치, 교육환경개선, 개웅산근린공원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기다 평소 생각했던 지역청소년들을 위한 지도자교육도 해볼 계획입니다."

10여년째 지역에서 큰 학원을 운영해온 터라 그의 구로발전론 해법중 상당한 비중이 교육환경개선에 모아져있어, 교육을 통한 새로운 구로발전의 한 장이 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참다운 시의원상과 관련된 질문으로 임기중 하지 않겠다고 나름대로 결의한 부분이 있냐는 기자의 다소 긴 질문에, 그는 "서민들이 만들어주신 것이므로 서민을 외면하거나 이권에 개입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인터뷰를 마무리지으려는 순간, 그가 꼭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 한마디 더 전한다. 라이벌이었던 상대후보 최문식씨에게 보내는 감사의 메세지가 그것.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해준데다 선거중에도 잘해주시고 해서 고마웠다"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마음의 위로를 전하는 말이었다. * 프로필 ▲(현)국제학원 원장 ▲연대 법대 졸업 ▲ 개봉본동 한마을아파트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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