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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컨설턴트' 한의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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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컨설턴트' 한의사 부부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1.06.07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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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추천릴레이 171] 성심한의원 여학도 원장

 "지역 주민의 질병예방 및 건강을 돌보고 나아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 나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구로5동 보건소 인근 구 항아리점 자리에서 성심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여학도 원장(52,구로5동 )은 20년 가까이 구로2동과 5동에서 마음씨 착한 동네 아저씨 그리고 양심적이고 실력 있는 한의사로, 진료뿐 아니라 보이지 않게 조용히 봉사를 해오고 있다.


 93년경 친구의 권유로 부산에서 아무런 연고도 없는 구로로 옮겨와 개원한 여 원장은 한의사인 부인 김정인 씨와 사이좋게 한의원을 운영하며 향후에도 제2의 고향인 구로의 발전에 모든 여력을 쏟을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한 부인과 실과 바늘처럼 늘 함께하는 동지로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여 원장 부부는 내왕하는 고객들의 아이들 교육문제 등 고민을 들어주는 친근한 이웃이자, 동네 컨설턴트가 되고 있다.


 "차분하고 낯가리는 성격 때문에 맨 앞에 나서기 보다는 조용히 뒤에서 밀어주고 후원하는 방법으로 지역의료봉사 및 불우이웃 돕기 등 여러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이제는 여러 후원 활동을 정리하고 한두 가지 봉사사업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 원장은 부인과 함께 여러 의료봉사나 불우이웃을 도우면서 오히려 수혜자의 인식 차이에 따른 말투나 행동에서 더 많은 상처를 받았다며 이제는 지역 사회에서 꼭 필요한 곳에 집중해 인정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구로 내에는 차상위계층으로 사회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여성장애인 등이 의외로 많으며, 이들의 아이들이 소외되고 삐뚤어지는 길로 들어설 수 있어 이들에 대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생각으로 그는 최근 구로구에서 출범한 아름다운 장학재단에 적극 참여해 부모 입장에서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도울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구로구에 학교 숙제 등을 도와주는 지역아동센터가 더 많이 설립되어 대학생 참여나 바우처제도를 활용해 방치된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돌보고 교육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인성 질환 및 감기, 기침 등에 대한 진료효험으로 꾸준히 고객을 맞고 있다는 여 원장은 대중매체에서 다루는 특정 건강식품을 무조건 믿고 편식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우려가 높다며 한의사와 의논해 몸에 맞는 건강식품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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