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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해계획 10계명 <1> 계획보다 먼저 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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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해계획 10계명 <1> 계획보다 먼저 할일
  • 서경준 소장
  • 승인 2010.11.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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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욕심보다 절약욕심을

 <Q> 이제 곧 2011년입니다. 해마다 새해 가계부 계획을 세우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중단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또 잘 지켜질 수 있을까요?
 
 <A>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연거푸 실패하면 중단하게 되는데 그래도 매년 살림계획을 새롭게 세우신다니 그것만으로도 칭찬 받을만합니다. 가계부 계획을 세우고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지켜질만한 가치를 느끼고 있는가?' '내 현실에 잘 맞나?' '습관' 등에 대해 주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그중에서'습관'은 꾸준히 노력하는 것 말고는 비법이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계획에 대해 충분히 가치를 느끼고 있고 현실에 잘 맞는 계획이라면 습관화하기에 유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까요?


 ① 먼저, 멀리 내다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1년 계획만 생각하지 말고 적어도 10년 정도 미래를 내다보고 장기적인 계획을 먼저 생각하기 바랍니다. 가령, 10년 후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하기 위해서 올해 얼마나 절약하고 저축해야하며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실천이 즐거워집니다. 장기계획을 잘 세우려면 가정경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② 욕심을 조절하세요.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계획보다는 '중요한 것을 꼭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려면 자기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으니 '우선순위정하기'는 곧 '포기하기'입니다. 더 중요한 것을 위해서 덜 중요한 것은 포기하세요.


 ③ 매월 소득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상당수 사람들이 자기가 얼마를 버는지 정확히 모르고 삽니다. 게다가 소득이 많은 달에 맞추어 지출하고, 저축은 적은 달에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버는 것보다 더 쓰게 되어 만성적자에 빠집니다.


 최근 1년 동안의 월수입을 정리해 보세요. 추가 소득이 있는 달과 없는 달의 금액을 정확히 기록하고 평균을 계산하여 거기에 맞춰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지출은 소득이 적은 달에, 저축은 소득이 많은 달에 맞추면 더 좋습니다.


 ④ 저축 욕심보다 절약 욕심을 먼저 만드세요. 절약하지 않으면 저축할 여유도 생기지 않을뿐더러 모아둔 돈도 빠져나가게 됩니다. 저축으로 돈을 모을 수는 있지만 모인 돈을 지켜주는 것은 절약입니다. 모든 지출을 다 줄이기보다는 큰 지출을 먼저 줄이세요.


 ⑤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정리해보세요. 그동안 가계부를 쓰지 않았다면 카드 결제내역을 받아 보거나 통장정리를 해서 굵직굵직한 씀씀이라도 정리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평가하여 문제점을 찾아보세요. 예를 들어, 저축금액보다 식비나 차량유지비가 더 크지 않았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마트와 자동차회사를 위해 살아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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