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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추천릴레이 139] "청소걸레는 품질 좋은 국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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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추천릴레이 139] "청소걸레는 품질 좋은 국산으로"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0.08.17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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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양 환 삼광산업 대표

 우리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청소용품. 쓸고 닦아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이 청소용품은 오랫동안 쓰다보면 닳고 헤어져 아무데나 방치되거나 버려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걸레지만 이를 직접 만드는 생산자에게는 소중하고 아껴 다루어할 도구이다.

 구로5동 구로보건소 인근에서 30년 이상을 밍크걸레, 원사걸레, 마포대, 빗자루 등 각종 청소도구를 제조해 유통하고 있는 임양환(52) 삼광산업 대표는 하루 12시간이상 미세한 섬유먼지 등이 흩날리는 열악한 환경에서 보내고 있다.
 

부인과 함께 임 대표는 지하 60평 정도 되는 공간에서 연사기 등 기계와 원사 등을 쌓아놓고 머리칼처럼 가는 원사를 가지고 가정, 학교, 빌딩 등에서 많이 쓰고 있는 마대포, 원사걸레 완제품 등을 10가지 이상의 까다롭고 힘든 과정을 거쳐 완제품을 만드는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80, 90년대 한창 호황일 때에는 직원 7, 8명을 두고 일했지만 지금은 청소기 보급이 늘고 중국산 제품이 수입되는 바람에 일거리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반평생 이상을 이 일에 종사하다보니 힘들어도 하고 있다고 한다.

 임 대표는 "일련의 작업이 녹록지 않은 힘든 작업이지만 이 제품들이 주변을 깨끗하게 한다는 생각을 하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개 만들어 팔면 몇 십 원 남는 제조업 특성상 많이 만들어 유통시켜야 하지만 갈수록 학교, 대형 건물에서의 수요가 줄고 있다는 게 고민이다.

 "예전에 비해 지금의 마대포나 원사걸레는 원사 등이 뛰어나 가볍고 잘 닦인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전과 비슷하다"며 중국산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품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니 가능하면 국산제품을 사용해 줄 것을 권했다. 철문가게 등 도매업체에 납품하고 있지만 구로지역에서 수요량이 많은 관공서나 학교, 큰 건물 같은데서 대량 주문할 경우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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