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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 희망국토대장정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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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 희망국토대장정을 다녀와서
  • 심복심복자 (사)인간의 대지 상임이사
  • 승인 2010.08.17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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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 희망국토대장정 청소년단>!

 (사)인간의 대지(이사장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가 구로지역의 청소년 관련 단체들에게 참가협조를 요청해 인간의 대지에서 후원하는 청소년들, 지역아동센터인 파랑새나눔터, 누리, 푸른학교와 만남의 집, 연세사회복지관, 오류애육원 등 7곳의 참여로 중2∼고2까지의 청소년 32명과 4계절마다 국토대장정을 다녀왔다.


 원래 청소년국토대장정은 몇 년 전부터 구상했던 프로그램으로,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들이 겪는 여러 가지 혼란과 갈등, 부적응 등을 잘 이겨내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문화유산과 인물탐사 등 국토대장정을 통해 땀과 건강의 소중함. 역사와 자연에 대한 폭넓은 이해, 조별 활동을 통한 대인관계 배우기 등 삶의 목표, 인생의 사표를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이었다. 사업은 작년 7월 현대자동차의 <함께 움직이는 세상 공모전>에 당선됨으로써 구체화되었다.

 첫 번째 가을대장정은 2009년 10월10일에 서산 삼존마애불 - 개심사 - 해미읍성 - 남당항 대하축제 -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생가를 다녀왔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 개심사의 '마음 열기'의 의미를 되새기고, 맨손대하잡이축제에 참여해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보냈다. 윤봉길 의사의 넋도 기리고, 의사, 열사, 지사의 뜻도 왜 다른지 이해하게 되었다.

 두 번째 겨울대장정은 2010년 1월12일에 현대차 아산공장 - 홍성조류탐사과학관 - 천북 굴단지 - 달집태우기 등의 일정으로, 아산 현대자동차 공장 견학은 직업에 대한 모델찾기와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함이었다.

 세 번째 봄 대장정은 이율곡 선생이 선조 피난을 도왔던 유적 화석정을 시작으로 연천 전곡선사유적지를 거쳐서 통일전망대로 갔다가 출판단지를 거쳐 심학산 둘레길을 돌아 나오는 코스였다. 봄대장정은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함께 하면서 현생인류가 태어나기 전인 30만년전의 세계도 돌아보았다.

 네 번째 여름대장정은 문경새재 옛길을 걸으며, 과거 보고, 급제하여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의 의미를 되새겼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 현장을 방문했다. 낙동강, 영강 등이 겹치는 삼강에 포크레인으로 모래가 심하게 파괴된 강과 생태가 그대로 유지되어 보기에도 아름다울뿐 아니라 백로가 수십마리 떼지어 노는 강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불정자연휴양림 숙소에서 나 자신을 표현하는 법, 내 경험 중에 가장 슬펐던 일과 기뻤던 일, 그리고 나의 장점과 미래의 꿈 등을 얘기하면서 마음을 열고 자신을 드러내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제야 국토대장정에 대해 조금씩 이해가 되고, 서로가 친구가 되었는데, 마지막이라는 점 때문에 모두들 아쉬워했다.

 다음날 1기 청소년단 수료식을 마치고 자치회를 열어 회장에는 김동우(용산공고 2)군과 부회장에는 김준호(구로고1)군, 강혜지(오남중 2)양을 뽑았다. 앞으로 자치적인 모임을 이끌어나가고 인간의 대지는 지속적인 대장정을 통해 유대를 강화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에 실시하는 2기 희망국토대장정 청소년단은 숙박일정을 2회로 늘려서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주는 관계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또한 역사인물을 더 만나고, 산업현장 방문도 늘려서 사표 만들기, 직업모델 형성에 도움을 더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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