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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직후부터 동별 구의원출마후보 윤곽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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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직후부터 동별 구의원출마후보 윤곽확연
  • 김경숙
  • 승인 2002.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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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19개동가운데 구로을구는 구로본동을 비롯한 구로동일대와 가리봉동, 신도림동등 총 10개동으로 이루어졌다. 이가운데 구로1동, 신도림동, 가리봉1동등 3개동만이 한나라당측 의원들이고, 나머지 7개동은 민주당측이다. 구로갑구 9개동중 고척동지역과 오류동등 3개동이 민주당측이고 나머지가 한나라당측인 구도와 대조적인 모습.

그러나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우세지역이던 구로을구는 지난 10.25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승리한 힘으로 밀어부치는 한나라당측의 맹렬한 추격과 주민생활에 밀착된 지역시민운동으로 지역속에 튼실한 뿌리를 둔 구로시민센터의 시민후보를 통한 참여, 민주당내 3선구의원들의 시의원행보와 당내 경선 등으로 적지 않은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측은 지난달 중순부터 김한길위원장이 전현직 지구당 당직자들 및 당원들과 직접 개별적인 면담을 갖고 폭넓은 의견수렴과정등을 거친후 설직전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들어가면서 선거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분위기. 현재 동별로는 윤주철 구의회의장이 자리잡고 있는 구로5동을 비롯 구로6동, 신도림동 등 3개동에서 민주당측 현역구의원에 도전장을 낸 출마자들이 적지 않아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다 시의원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승우의원(구로3동), 남승우의원(가리봉2동) 등과 시의원출마도 고려중이라는 임성수의원(구로6동)이 있는 동 역시 시의원 경선과정에서의 결과여부에 따라 구의원 경선열기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측은 지난 10월 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이번 구의원선거에 동협의회장들을 집중적으로 밀고 있다. "학벌이나 재력이전에 그동안 지구당을 위해 보여온 공로가 우선"이라는 내부적인 내천방침으로 동별 구의원출마후보들을 정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구의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측 후보자들중 상당수가 지구당측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지 않은 상태라 표면에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

동별로는 구로2동, 가리봉2동, 구로본동 등이 출마지원자들이 많았으나 설연휴가 끝난 현상태에서는 "가리봉2동과 구로본동만 정리가 아직 덜된 상태이며 이달말쯤이면 (동별 후보자들이) 완전히 정리될 것"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6년부터 구로을구지역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생활속의 시민운동을 펴온 구로시민센터도 지난 3대 지방선거에 이어 올해에는 2명의 후보를 낸다. 의정참여단등 주민자치활동 등을 펴고 있는 장인홍 참여자치위원장이 구로3동에, 현재 다우리어린이집 원장이면서 교육문제등에 폭넓은 활동을 펴고 있는 백해영 시민교육위원장이 구로4동에 무소속으로 구의원 도전장을 내고 평소 쌓아온 지역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편 민주노동당 구로을지구당도 이번 구의원 선거에 구로을구에서 지역운동을 펴온 후보를 한명은 내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동별 현황>----------------------





■ 구로1동

정달호- 문수정씨

구로1동은 현재 현역 정달호 구의원과 전 구의원인 문수정씨의 대결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재 한나라당측의 정 의원은 한때 시의원 출마설도 나돌았으나 현재 구의원 출마로 결정, 재선을 향한 지지기반 구축작업중이다.

민주당측에서는 그동안 지역에서 환경운동을 중점적으로 펼쳐온 문수정씨가 전구의원으로서 쌓아온 경력과 생활속의 환경운동 전문가로서의 활동 등을 배경으로 출마 작업중이다.



■ 구로2동

김호승- 서호연씨

구로2동은 출마예상후보자망이 민주당측 현역인 김호승(47)의원과 한나라당측 서호연(45)씨로 압축되고 있다. 현재 동네에서 보광헬스에어로빅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호승의원은 현직 구의원인데다 구로동에서 30여년간 살아온 인맥등의 지역기반 등을 바탕으로 비교적 여유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측에서는 지구당내 정리작업등을 통해 고대병원 후문인근에서 '동양조경공사'를 운영하고 있는 서호연씨가 유력한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박일선 전 구로2동 새마을협의회장, 전재영 한나라당 전 동협의회장등 3~4명이 출마의사를 밝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설연휴를 전후로 현재 지구당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호연씨의 내천으로 정리됐다는 것이 지구당측 관계자들의 설명.



■ 구로3동씨

정승우- 김준규-박준하-장인홍씨

구로3동은 말그대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측의 3선의원인 정승우(47) 의원이 자리잡고 있는 구로3동에는 현재 경선에서 떨어지면 무소속으로도 나오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민주당측의 새로운 인물인 김준규( 41) 연청 구로을 지구회장을 비롯 한나라당측의 박준하(60) 동협의회장, 무소속으로 출마할 구로시민센터의 장인홍(36) 위원장 등 4명의 후보자들이 출마의사를 밝혀, 그 어느 지역보다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현재 구로시영삼성래미안 아파트 재건축조합장을 맡고 있는 정승우 의원은 일단 "시의원 출마위한 경선참여'의사를 밝히면서 "구의원 출마여부는 시의원 후보 경선 결과에 따라 그 때가서 보겠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 구의원출마쪽로의 변경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측에서는 지난10월부터 구로3동 남부아파트 재건축조합장을 맡고 있는 김준규씨가 지난 "97년부터 정치에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15년간에 걸친 중앙당에서의 활동과 재건축조합장으로서의 역량을 살려나가겠다고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측 동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박준하씨는 "지구당과 주변에서 출마권유를 하고 있는데 아직 확실한 답변을 하기 어렵다"면서 재정문제와 생업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그 이유로 들었다. "후배가운데 성실한 사람이 있다면 도와줄 의사가 있다"며 아직 출마결심단계에서 한발 물러서있는 단계로 보인다.

무소속의 시민후보로 출마할 장인홍 구로시민센터위원장은 그동안 구로시민센터에서의 지방자치위원장, 구로구의정참여단 단장, 구로중학교 운영위원장, 파랑새나눔터공부방 교장 등 지역주민들속에서의 다채로운 활동기반과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구로를 거친 구로인물론 등을 토대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구로4동

김석중- 최용식-백해영씨

현역인 민주당의 김석중의원이 지구당내에서의 역할로 이번에는 구의원에 출마하지 않을 계획이나 지구당내 상황변화에 따라 출마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측이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김 의원이 출마할 수도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어 현재 내부적으로 다크호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한나라당측에서는 전 구의원이며 대성건설 대표인 최용식(47) 동협의회장이

유력한 출마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최 사장은 " 지구당에서 권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며 확실한 답변을 유보하고 있다. 다만 "편히 살고 싶기도 하고 한번하다 말았으니 다시 하고싶다"는 말로 심중의 출마의사를 넌지시 내비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3대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민주당 김석중의원에게 간발의 40여표 차로 떨어졌던 백해영(37)씨가 무소속의 시민후보로 출마, 그동안 지역시민단체인 구로시민센터를 통해 다져온 시민교육위원장과 다우리어린이집 원장, 구로녹색가게 회장 등으로서의 역량으로 "주민자치를 일구어가는 사람이 되고싶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 구로5동

윤주철- 이관수- 윤양진-박종길 씨

민주당측에서는 현 윤주철구의장이 4선을 향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전 동협의회장인 이관수(55 )씨, 윤양진 지구당 종교부장 등 3~4명도 출마의지를 갖고 지역 곳곳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상태. 이에따라 다른 어느 동보다 경선전부터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지난97년 구로을 국회의원 재선거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꾸었던 윤주철의장의 경우 "비주류라고 배제하리라 보지 않으며, 당 내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으로라도 나갈 것"이라며 단호한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전 구의원이었던 이 관수씨도 "명예회복을 위해 출마는 하되, 아직 구의원과 시의원 어느쪽으로 출마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측에서는 동협의회장인 박종길(52)씨가 출마의사를 갖고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굴재하치장 건조자재 유통업을 운영중인 박씨는 당내천이 확실시되는 이달말 시점에 의사를 공식표명하겠다는 입장인데, 출마준비차원에서 이달초에 통합방위협의회장 등 동네에서 해오던 단체장직을 모두 사임한 상태.



■ 구로6동



임성수-윤준태-이용선씨

구로6동도 구의원 출마예상자들의 움직임으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민주당측에서는 현역 임성수(54)의원이 시의원출마도 함께 고려중이라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정화조업체인 경동실업의 대표인 윤준태씨도 강력한 출마의지를 갖고 준비중인 상태. 전 구의원이던 윤씨는 "구의원을 하다 못하게 되니 끊임없이 계속되는 주민요구에 대한 교량역할을 해줄 수없어서" 출마하려 한다며, 경선후 떨어지면 무소속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측에서는 이용선 동협의회장의 내천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중앙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이씨 는 "지난 구의원 선거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떨어졌으나 이번에는 지구당내천 등에 힘입어 열심히 뛰겠다"며 자체 산악회조직등을 통한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 구로본동



김찬중-공할주-연일희씨

민주당측에서는 김찬중 현 의원과 공할주 동협의회장이 경선을 벌일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공 씨는 "출마여부를 아직 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확답을 하지 않으면서도 " 안하겠다는 말은 아니다"며 출마의사를 시사하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

여기에 한나라당측에서는 현재 떡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연일희씨쪽으로 가닥이 정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인물로 인해 내부조정중인 것로 알려졌다.



■ 신도림동

최재무-박찬우-박종현씨

신도림동의 3선의원인 한나라당측 최재무의원이 다시 4선을 향한 출마에 나선다. 주위에서는 시의원으로 출마하라고 권유하고 있으나 정작 최의원 자신은 "지난 3선에 걸쳐 쌓아온 구의원으로서의 역량을 토대로 그동안 추진해오던 지역개발문제를 일관성있게 해결하고싶다"며 사양하고 있다.

이같은 최재무의원의 아성에 현재 도전장을 내건 민주당측 출마예상자들은 지구당 동협의회장, 현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찬우(52)씨와 구로구축구연합회 회장이며 신도종합기획을 운영중인 박종현(47)씨 등 두명이다. 박찬우씨나 박종현씨 모두 신도림동 토박이 출신으로 선후배지간. 경선전에 가능한한 자체적으로 조절할 것이라는 게 양측의 공통된 설명이다.



■ 가리봉1동

허삼남- 배명환씨

당초 민주당측 내천으로 당선됐다가 지구당과의 갈등으로 무소속으로 남아있던 허삼남의원이 지난해 한나라당으로 입당했기 때문에, 이번에 한나라당측 내천을 받아 출마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측에서는 지구당 선대위특보를 지낸 배명환씨가 내천을 받아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 가리봉2동

강인철-윤선-황병선씨

가리봉 2동 역시 많은 변수가 내재하고 있다. 현재 가리봉2동 현역 의원인 남승우 구의원은 "시의원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선언을 한 상태인데 민주당측에서 구의원선거에 바톤터치할 후보들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일하게 동협의회장이며 자유총연맹 구로구지부 동 지도위원장인 강인철(48)씨가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 지역봉사에 대한 의욕은 있으나, 출마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주변여건이 맞추어져야 되는 것이라 아직 출마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나라당측에서는 전 구의원이었던 황병선(73) 가리봉2동 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윤선(45) 동협의회장 등 두명이 출마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한나라당측에서 아직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나 윤선 협의회장 내천쪽으로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윤선씨는 "지구당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출마의사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이달 말쯤 지구당에서 결정될 것"이라는설명과 함께 "그 때가서 동네 어른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16일 현재 황병선 이사장은 " 이번에 나갈 계획이 없으며, 지구당이나 내 입장도 후배들을 내 보내겠다는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의 출마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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