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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90]학교와 지역 잇는 신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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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90]학교와 지역 잇는 신문 기대
  • 송지현
  • 승인 2009.06.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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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추천 릴레이 90 _ 김영신 (36, 고척2동)
 중학교 교사인 김영신 씨는 초등학교 6살 때 개봉동으로 이사를 와, 30년 동안 구로구에 살고 있는 준 토박이다. 그 사이 결혼도 하고 아이 둘을 낳아 아이들에겐 구로가 고향이 됐다.

 현재 7살, 3살짜리 딸을 키우고 있는 김 씨는 공동육아에 관심이 많다. 궁동에 있는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만드는데 힘을 보탰고 첫 아이부터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다.

 "협동조합으로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운영되다보니, 조합원인 학부모들의 참여가 다른 곳보다 적극적이고 또 쉬운 편이에요. 그래서 더 책임감 있게 어린이집을 살피게 되죠."

 무엇보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무엇을 먹고, 어떻게 지내며,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지 파악이 된다는 점에서 훨씬 안심이 된다고. 방별로 한 달에 한 번 교사와 학부모가 만나고, '날적이'를 이용해 아이의 사소한 일상과 움직임까지 공유하고 있다.

 공동육아를 하면서 달라진 점은 사람들과 자주 만나다보니 동네 돌아가는 소식도 밝아지고, 지역에서 정치가 뭔지 눈을 돌리게 된 것이라고 김씨는 말한다.

 "지방자치시대라고 하지만, 우리들과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했죠. 이제는 좀 달라졌죠. 우리가 발딛고 서있는 곳부터 관심을 가져야 해요. 요즘은 더 어수선한 정세잖아요. 일년 후에는 우리가 어떻게 달라져있을지 궁금하네요."

 지방선거를 꼭 일년 앞둔 요즘은 생각이 더 많아졌다.

 김씨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서도 경제적으로 늘 부족함을 느끼는 서민들이나 취약계층이 선거 때 소위 부자들 편에 서 있는 세력을 선택하는 결과를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선거는 내가 속한 집단,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세력을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내가 잘 살 수 있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정치를 펼치는 집단이 어딘지 정확하게 봐야 하는데…."

 그래서 김씨는 서민인 내 이익을 대변할 자가 누구인가를 꼼꼼히 살펴봤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교사인 김씨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소통에도 관심이 많다.

 "지역의 아이들이 오는 학교잖아요. 지역사회와의 소통은 매우 중요하죠. 지역사회의 많은 주민들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비전, 고민들을 같이 해야 하고, 학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해요."

 나아가 구로타임즈 신문 안에서 학교소식을 많이 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학부모들이 의욕적으로 참여해 학교 환경이 바뀐 이야기, 학생들에게 어떤 제약을 풀었더니 이렇게 달라지더라는 이야기를 많이 만났으면 좋겠네요."




◈ 이 기사는 2009년 6월 8일자 30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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