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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운동 이번 주부터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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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운동 이번 주부터 ‘불꽃’
  • 김경숙
  • 승인 2008.03.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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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갑)(을) 후보진영 공약점검 분주
선거가 불과 2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 후보진영마다 국회의원 선거조직 체제구축과 구체적인 공약 점검 등 본격적인 선거전을 향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는 25일과 26일 이틀동안의 총선 후보등록 기간이 끝나면 27일부터 바로 2주간의 불꽃튀는 선거전에 본격 돌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20일 현재 정당 공천후보로 확정돼 실제 선거사무소를 내고 유권자대상의 선거운동을 펴고 있는 후보 진영은 구로갑구 4명, 구로을 지역 5명정도로 9명 정도이다.

그러나 20일 현재 민주당 구로을의 경우는 아직 공천후보가 결정되지 않고 있어, 최악의 경우는 후보등록 직전에야 결정될 개연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승우 김윤곤씨등 공천신청을 한 민주당의 예비후보들이 현재 공천결정을 기다리며 움직이고 있다.

전 법무부장관 강금실(57) 민주당 최고위원의 전략공천설이 끊이지 않다가 최근 비례대표와 지역선거 모두에 불출마하겠다는 민주당 강 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이후, 지난 19일부터는 전MBC앵커 출신의 비례대표인 박영선(48) 의원의 전략공천 내정설이 흘러나와 지역에서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나, 본지 취재결과 가능성은 50%정도 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밤 민주당 공천심사위 한 관계자는 박영선의원의 구로을 전략공천 여부에 대해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전략공천은 지도부에서 얘기한 것이지, 공천심사위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며 구로을지역으로의 확정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반반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구로을지역으로의 전략공천에 대해 박의원은 당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현재 민주당은 지도부와 공천심사위가 비례대표 추천위원구성에 대한 입장차이로 공천심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구로을 지역 민주당 후보가 선거 등록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까지 결정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당원과 심지어 주민들 사이에서까지 지역은 안중에도 없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선거일 2주를 앞두고 지역의 정서와 현안을 파악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지난 3월1일 전략공천으로 구로을에 출마하게 된 한나라당 고경화 후보측도 주요 경쟁자가 될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지 않음에 따라 대표공약 결정 등이 쉽지 않은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나라당 고경화(46) 후보측은 지역조직을 다지며 비례대표의원시절 복지위원으로서의 전문성을 살린 복지일번지뿐 아니라, 지역이 필요로 하는 경제 일번지, 교육일번지를 만들어가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유권자를 향한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이에 앞서 구로을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후보공천을 받고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섰던 민주노동당의 유선희(41) 후보는 지난88년부터 구로공단을 시작으로 20여년을 구로지역과 인연을 맺어온 발로 뛰는 서민대표이며 ‘지역 후보’임을 차별화된 점으로 내걸고 등록금 상한제도입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19일 자유선진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한형교(47) 후보는 지역에서 한일지도를 25년동안 운영해온 경험과 도시개발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낙후된 지역을 개발로 발전시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히며 선거사무소 개소등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들어갔다.

평화통일가정당의 정호윤(35)후보는 고대구로병원 후보 맞은편에 최근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가정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명함돌리기등의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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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갑]

구로갑지역의 경우는 구로을 지역보다 출마후보자는 적지만 대다수 후보들이 내놓는 공약은 일단 ‘전국적’이기보다 다소 구체적이며 지역밀착형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현재 통합민주당에서는 현역의원인 이인영(43) 의원이 후보공천을 받아 ‘구로가 가라는 길을 가겠다’는 지역밀착형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재선을 향한 행보에 들어갔다.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경인전철 지하화를 주요공약으로 내걸고 표밭갈이중이다. 현재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공천심사위로의 시간과 역할 비중이 높아 정작 지역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나라당 이범래(48)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뒤 4년간 절치부심의 세월속에 조직을 다지며 본격적인 선거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후보등록을 앞둔 지난 20일 사무실 개소식을 가진 이 후보는 ‘탈구로 신구로 선언’과 여당의 힘있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남부순환로 평탄화 등 낙후된 지역 개발을 통한 새로운 구로 만들 공약들을 대거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후보 측은 또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지난4년동안 민주당 구로갑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해 공천신청을 했다 떨어진 장성호씨를 선거캠프로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자유선진당 후보로 확정 발표된 정순주( 66)씨는 구로를 확 바꾸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준비 중이다.

평화통일가정당의 나인환(56) 후보도 개봉사거리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출산장려위한 양육비등을 국가에서 지원토록 하고 근린공원내 체육시설 확충등의 공약을 내걸고 움직이고 있다.

4년간의 희비가 교차할 선거전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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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쇄 배포 : 2008년 3월21일 (금)
* 244호 발행일 : 2008. 3. 24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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